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02

2024년 새해에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의 향연 2024년 새해가 밝은 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몸도 맘도 내 것인데 내 것이 아닌 양 무거워 길거리 어느 가게앞에서 흐느적거리다 바람 빠진 풍선같기도 합니다. 이미 작년이 된 12월도 아직 끝마무리를 못 했는데 새해라 해도 달력만 바꿔 걸고는 내일 남의 일들이 손발이 묶여 허우적 댑니다. 배추 한박스, 무우 한박스, 파 두 박스를 사다 담고 나눔도 하고 간단한 가족들 모임이라고 만나기도 하고 기일과 생일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줄서 기다리는 속에서 혼자만 바빴던 것 같습니다. 키친을 벗어나면 자동차로 달리고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었지만 제 일은 하나도 끝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잡채도 만들고 김밥도 싸고 사골도 끓이고.. 김밥 재료를 고르는 중에 짝꿍이 '사진 .. 2024. 1. 6.
비말네 수육맛은 돼지고기 수육을 생각하다 고기를 잘 않먹는다는 비말이네서 돼지고기를 사다가 수육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게 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 것들로 블로그 글친구님들께서 포스팅으로 올려 주시는 것들로 입맛을 돌게 해 평생 꿈도 안꿔보던 일들을 하면서 녕감 할매가 사고를 저지르는 24시 입니다. 한국마켓에 가면 배추와 무우 사다가 김치 담으면서 수육 한번 해 먹자고 노래를 부르다가 크리스마스 전에 코스코에 수육을 한 팩 사와서는 인터넷 동영상 훔쳐보며 젤로 하기 쉬울 것 같은 거 골라 뚝딱 해먹었습니다. 울강쥐 이빨도 없는 바둑이도 노구를 이끌고 얌냠거린 걸 보면 먹을만 했던가 봅니다. 특별한 재료도 없이 있는 야채들로 아직 김치도 담기전에 수육부터 만들어 먹고 정작 김치가 다 만들어 졌을 때.. 2024. 1. 2.
무화과나무 일생 2023년 12월 마지막 날을 하루 남겨둔 미국 캘리포니아의 시간들을 뒤돌아봅니다. 일생 동안을 다 넘나들 수는 없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0 몇 년의 세월을 울엄마의 막내딸로 산 그 시간들을 무화과나무의 사계를 통해 만나봅니다. 여자의 일생, 울엄마보다 더 오래산 제 삶의 여정길도 돌아봅니다. https://4mahpk.tistory.com/entry/%EC%97%84%EB%A7%88-%EC%95%88%EB%85%95-%EC%9E%91%EB%B3%84-24 엄마 안녕 (작별) 12월 31일 엄마 안녕! 죽어도 무덤속은 싫다!' 죽은 후에 편안하게 누웠다고 '무에 그리 좋을거냐' 시며 내 품으로 품어 키운 내 새끼들 가고 나면, 얼굴도 이름도 모를 조부모 무덤에 무슨 정성이 4mahpk.tistor.. 2023. 12.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