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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과상자 Music Now and Long Ago 지금 그리고 오래전 노래 이사온지 몇년 째가 됐는데도 집안 살림들이고 책들이 박스속을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대로 도네이션 하거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기엔 좀은 아쉬운 마음에 박스 하나를 열어봅니다. 워싱톤에서 온 과일상자? 그 속엔 사과가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거리고 그 맛만 입안을 맴돕니다. 사과상자의 테잎을 칼로 긋고 맨위의 두꺼운 포장을 걷어내니 노래책이 먼저 튀어나옵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뉴스에서 사과상자 안에는 돈 다발 오만원권 신사임당이 단아한 모습으로 그득 채워져 있었는데~ 살짝 아쉬운 마음이긴 합니다. Music Now and Long Ago '지금 그리고 오래전 노래' 라는 1956년생, 제 나이보다도 더 오.. 2023. 11. 27.
낙상홍 빨강색열매 챗GPT 오픈AI가 알려주네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지난 30 몇년 동안 오며가며 만나져도 눈길 한번 제대로 안주던 붉은 색깔나는 꽃과 열매들에 요즘 제가 너무 열심입니다. 숲에서 남의 집 담밑에서 만나도 '너무 빨게~' 그러던 저 나무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지난번 블글 친구님 데레사님께서도 올리시면서 이름은 잘 모르신다고 하셨는데~ 폰카에는 꽃이름 찾는 것도 넣어뒀는데 찍어만 와서 냉대하던 AI 봇한테 물어봅니다. 정확히는 '챗GPT 오픈AI' 가 먼저 나서면서 '도와줄께~' 하니 그러면 알려달라 부탁을 해봅니다. 많은 걸 보여 주는데 그 중에서 '미국낙상홍' Ilex verticillata, winterberry (윈터베리) 이라는 나무가 젤로 근접한 것 같아 그냥 '너로 하자' 그럽니다. *미.. 2023. 11. 25.
골때녀 아닌 볼친녀 블랙홀 와잇볼 사이를 아슬하게 미국 캘리포니아 날씨로는 사계절 중 가을 겨울 봄 여름~ 어떤 계절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은 날씨, 파란 하늘 하얀 태양이 퍼플색 무지개빛을 마구 쏟아내도 뜨겁지않아 골프채 휘두르기에는 시야도 넓고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고국에는 '골때녀' 가 있었다면 비말이는 '볼친녀' 가 되어 즐긴 하루였습니다. 남극의 햇빛을 한 웅큼 더 전해받은 야자수나무들이 키 자랑을 하고 블루 스카이 하늘색은 멍텅구리 느낌이긴 했지만 골프공을 닮은 하얀 태양이 얘를 써대며 열 일해 댑니다. 초록의 잎파리들은 봄인지 가을인지 이미 둥치는 고목이 되어 갈라지고 잎들만 무성해져 흔들리는 우람한 나무사이로 바람을 밀어넣기도 합니다. 봄볕이 내려앉은 양 초록의 잔디는 어디선가 Tom Jones (톰 존스)..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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