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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여행16

5시간 아쉬운 여정 라센 화산국립공원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리노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셔틀버스에 올라타고 컴으로 예약한 렌트카 회사로 이동합니다. 이미 컴퓨터로 다 된거라 결재만 하고 열쇠를 받아 운전에 좀더 능한 (?) 짝꿍이 시동을 겁니다. 아직은 해가 있어 시야가 확 틔이고 아스팔트가 매끄럽게 펼쳐진 고속도로같은 느낌의 뻥뚫린 산길 들길 도로를 달립니다. 화산 폭발이 자주 있었다는 곳곳엔 돌들이 조금 색달라 보이기도 했고요. 기분좋게 1 시간 반을 달리고 달려~ 예약해 둔 호텔에서 방 열쇠를 받아들고 이층으로 오릅니다. 말이 호텔이지 싸구려 모텔같은 곳이었지만 물은 진짜 좋았습니다. 아마도 산에서 흐르는 온천수였던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네바다주가 바로 옆동네인데도 천리만리 이.. 2023. 4. 26.
20년만의 외출 리노행 비행기를 타고 여행 계획이 갑자기 생겼는데, 설레거나 즐겁게 다녀올 그런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지인께서 아드님을 반 년만에 만나러 가시는데 영어도 않되고 몇 달을 밥도 못 드시고 잠도 설치셨다는데 마음은 도와드리고 싶지만 저 역시 바깥 세상을 날아본 지가 언젠지 겁나는 세상밖이라 함께 걱정만 했습니다. 밤잠 설쳐 스케즐 짜고 머리 좀 아파야 하는 건 맞지만 계획되고 바라던 건 아니라 한 이틀 동안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망설임들.. 교통 사고 후 제가 비행기를 처음 타는 두려움과 강쥐바둑이 때문이었습니다. 20년만 그것도 멀리 걸어본 거라고는 동네 한바퀴와 가까운 산에 오를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걱정하시는 지인께는 컴퓨터로 비행기 예약까지 다 해 드리고 렌트카까지 예약해 놓고 가시는 곳에.. 2023. 4. 24.
봄에 대한 예의를 2023년과 2019년 4월 봄사진 지난 몇 년 동안 해놓고도 잊어버리는 게 '저 산에 한번 올라가 봐야지’ 하는 말 같습니다. 치매가 오는지 딱히 바쁠것도 없는 삶에 해 놓고도 잊고 눈맞춤으로만 짝사랑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굶다가 떡해 먹는다고 체할 것 같이 한번에 자동차안에서 흔들리며 스쳐 지나면서 찍힌 사진들로 포스팅해 올린 지난 몇 년간의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비싼 카메라에 신형 폰들 돈들여 사셔서 블로그 포스팅에 얘써시는 블로거님들께 좀은 죄송해지기도 합니다. 닷새가 멀다하고 산으로 들로 다니시면서 오랜 시간 운전하며 밤낮을 뛰시는데 말입니다. 거기다가 저는 봄에 대한 예의도 없는 것 같습니다. 2023년 4월에는 반성도 합니다. 봄은 늘 아지랭이 같이 와서는 동구밖에서 손만 흔들다가 살..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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