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2 봄볕은 야속하고 그들만의 봄날 리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울동네는 눈도 비도 없지만 골목길 나서면 가까운 듯 먼 산에 눈이 하얗게 덮여있고 그 산아래 동네에는 확대해 끌여당긴 폰카속에서 지난 가을 숨어우는 갈대소리도 봄 아지랑이 흐느적대며 다가서는 소리도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빠른 듯 느리게 빛의 속도로 달리는 비말네 뜨락 풀꽃나무들은 동쪽하늘 먼동을 반기며 버려진 듯 그들만의 리그에서 기지개를 켜대며 해찰들을 떨어댑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 물만 먹고 겉자란 비말네 뜨락 잡초들이 사진속에서 하나씩 품은 제 각각의 사연들을 펼쳐내려는지 '우리도 좀 봐줘!' 봄빛을 풍기며 매년 만나지는 모습들로 '우린 지난 해 만났던 갸들아냐!' 시침들을 뚝 떼며 훅 다가섭니다. 씨앗을 품은 파란 잔디와 땅바닥에 버려진 듯 떨.. 2024. 4. 5. 무화과 숨어핀 꽃 또 다른 캘리포니아의 봄 비말이네 블로그 포스팅에서 예전엔 자주 오르던 무화과는 젊었을 때도 늙어 쭈그러져도 매력적인 과일이었지요. 영어 이름으로는 Fig 라고도 부르는데 성경에서도 많이 나오지요. 예수님의 고픈 배를 채워드리지 못한 죄로 3년 동안 열매도 맺지 못하게 했던 나무이기도 합니다. 이젠 비말네 옛집의 무화과는 매일 관찰할 수가 없으니 남의 뜨락 무화과 나무로 캘리포니아의 봄과 함께 대신합니다. https://4mahpk.tistory.com/entry/%EB%8B%AD-Chicken-%EA%B3%BC-%EB%AC%B4%ED%99%94%EA%B3%BC-Fig 닭 (Chicken) 과 무화과 (Fig) 닭 (Chicken) 과 무화과 (Fig) 이일 저일 망치들고 톱질하며 차고 (Garage) .. 2024. 4. 4. 보라 봄꽃곡물 Bulk Food 화원의 봄 우리 한국어로 '대량 식품' 이라고 하는 Bulk Food를 파는 곳에 다녀 왔습니다. 온갖 곡물들이 다 진열되어 팔고 있었는데 가격들이 많이 올라 조금씩 골고루 사왔습니다. 수 십 가지의 곡물들이 있어서 잡곡에 대한 공부도 합니다. 돌아오는 길 건축 자재상에도 들리고 생전 남의 꽃들에는 관심도 없던 화원에도 자주 들락거립니다. 여기저기 참새 방앗간처럼 기읏거리면서 사온 것들은 밀쳐두고 몇 장 찍힌 꽃들을 보면서 '내가 이런 꽃도 이젠 좋아하나 보네?' 신기해 하기도 하며 지난번 사온 3단콤보 스테인레스 찜솥을 꺼내 넣을 수 있는 걸 다넣고 개스불을 당깁니다. 곡식류로는 쌀, 파스타, 퀴노아, 귀리, 옥수수 가루, 밀가루, 밀 보리~ 콩류는 검은 콩, 키드니 콩, 렌틸 콩, .. 2024. 4. 3. 이전 1 2 3 4 5 6 7 ··· 168 다음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