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보라 올리브열매1 보라 올리브열매 캘리포니아의 겨울아침 햇살이 퍼플 태양빛으로 눈이 부십니다. 새벽참 먹어 치우고 아침 산책길에 나섭니다. 햇살로 빛바랜 연두와 초록의 울퉁불퉁 안이뿌게 깍인 남의 집앞 잔디옆을 걷다가 보라색 올리브 열매를 밟아 운동화에 보라색물이 튀깁니다.하늘과 맞닿은 고목나무에서 퍼플 태양이 쏟아지고 후두둑 보랏빛 올리브 열매가 떨어져 바닥을 치면서 잔디위에 내려앉습니다. 껍질이 벗겨지고 마른 가지들이 죽은 나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올려다보니 검은 올리브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평화와 지혜라는 그 꽃말이 무색하리만치 짜증나는 올리브나무.. 하필이면 하얀모자를 써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아침이네요. 올림픽에 나서서 월계관을 씌워주는 것도 아니면서.. '들어가지마!' 짝꿍이 말리기도 전에 올리브나무.. 2025. 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