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본인 인증1 골프장 버섯들로 억지로 머리꺼댕이 잡혀가는 것처럼 골프장으로 끌려가서는 혼자 진지모드가 됩니다. 예전 같으면 김국진씨처럼 대화를 하다가도 훅 쳐날릴 것을 눈앞에 깔린 버섯들까지 신경써 가면서 숨을 몰아쉽니다.뭐 그렇다고 송이버섯처럼 이뿌장하게 눈앞에 펼쳐진 골프장 버섯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5번 아이언으로 공 먼저 날려보내고 얼른 한 캇찍습니다. 민들레가 봄처럼 가을처럼 노오랗게 꽃도 피고 홀씨되어 날리면서 공을 감춰기도 합니다. 한 백년은 살아냈을 듯한 올리브 나무가 봄색 가을색을 떨어뜨리며 철 모르는 계절을 탓합니다. 연습도 않했는데 잘 한다면서 입에 침도 안바르고 짝꿍 칭찬을 해대지만 공이 잘 맞긴해 똑바로는 가는데 힘없이 가다가 뚝 떨어져버립니다. 가을 이파리 떨어지 듯 그렇게 살랑거리면서요.자기 차례인.. 2024. 11.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