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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닙니다2

꿈도 참 얄궃제 꿈속의 그대들과 현실속 우리 미국은 내일이 구정설인데 새벽녁 눈을 뜨고 꿈을 꾼 것 같습니다. 분명 깨어 있었는데 어릴 때 울고향 집이랑 딱 붙어있던 뒷집 숙이와 함께 놀고 있었는데 숙이는 어린 지지배가 되기도 하고 첫 아이를 안고 젖을 물리던 어린 엄마가 되기도 했는데 저는 그냥 지금의 저인 것 같았습니다. 숙이가 저보다 두 살이나 더 먹었으니 진짜 70이 다된 할매인데 말입니다. 어릴 때 동네 평상에 나앉아 이런저런 참견하며 지난 밤 꿈이야기를 나눠시던 누구네 조모들이 '꿈도 참 얄궃제.. 뭔 그런 꿈을 꿨는가 몰라!' 하시면서 웃으시던 생각에 저도 피식 웃게 됩니다. 제가 그 때 그 분들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꿈같은 현실이니요. 짝꿍이 어제 새벽엔 '아버지가 뭘 사주셔서 잔뜩 먹었네? 엄마도.. 2024. 2. 10.
아무도 아닙니다 The World As I See It 아무도 아닙니다 The World As I See It 거기 누고?/ 아무도 아입미더, 숙입니다./ 그으래 맞네, 아무도 아이네!/ 예에, 맞십니더. 어릴 때 우리 뒷집에 살던 숙이하고 그녀의 조모가 삐꺽거리는 부엌문과 안방문을 사이에 두고 늘 오가던 말 이었습니다. 숙이는 전설따라 삼천리 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그런 사연처럼 강보에 쌓인 체 그집 대문간에 버려져 줏어 길러졌다는 건 온 동네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뜬금없이 뇌리를 빛의 속도로 스치는 뭔가들이 자주도 일어나는 요즘 '나 혹시 미.쳐가는 건 아닐까? 짝꿍한테 그러면 '너, 천재라서 그래!' 웃지도 않으면서 놀립니다. 나보다 두살 더 먹은 눈이 크고 까무짭짭하게 생긴 착하고 순하디 순한 아이였는데 당연히 언니뻘인데도 그냥 이름을 부르며 두 집 ..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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