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 구멍가게1 애증의 사랑빤쓰, 사론파스 (Salonpas) 애증의 사랑빤쓰, 사론파스 (Salonpas) 어린 날에는 늘 아버지 심부름으로 동네 안에 딱 하나뿐인 구멍가게 순이네에서 사론파스를 사다드리는 게 저의 또 다른 용돈구입처 였는데 그게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일이라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아직은 미취학 아동이라 한글을 떼지 못해 지 이름 석자도 까막눈인데 이상 야릇한 이름 '사랑빤쓰' 를 외워가서 문만 열어놓고 어디론가 가서는 수다를 떨고 있을 순이엄마 기다리는 것도 참 못할 일이었습니다. 보이소오! 순이 즈그옴마~ 보이소~ 보이소오! 순이 즈그옴마~ 스물까지도 세보고.. 세다가 또 다시 소리내어 하나 둘 셋 넷.. 세고 또 세어봐도 아무런 기척이 없습니다. 대문 앞으로도 가보고 가게 앞으로 또 다시 와 봐도 순이 즈그옴마는 가게문만 열어놓고 .. 2023. 2.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