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아몬드 (Roasted Almonds) 는 고소하고 바삭한 간식으로 그냥 먹어도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오늘은 아몬드로 쿡쿡 요리조리해 봅니다. 찰쌀과 단호박, 그리고 캘리포니아산 볶은 아몬드 (California Roasted Almonds) 로 죽을 만들었는데 맛이 너무 고소해서 도리어 비말이 입맛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호박이 메인이던 다른 날과는 달리 캘리포니아산 볶은 아몬드로 죽을 끓였는데 과정들은 흔적도 없고 사진색은 역시나 이번에도 단호박 죽, 황금색이 되고 말았습니다. 황금보기를 돌같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몬드 (Almonds) 는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E,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하지요. 비말이는 그런 거 늘 Dog시무룩해 왔는데 이젠 그런 고급 정보에도 생각을 담궈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엄마손맛 만으로는 2% 부족한 요즘 MZ세대도 욕심낼 맛을 공부해얄 것 같습니다. 영양가도 비쥬얼도.
잠깐 샛길로 빠져서~ 작년 오늘은 '라이프 크리에이터 (2023. 10. 13)' 라는 제목으로 티스토리 포스팅글을 올렸더랬는데 밥짓는 여자, 비말이는 소꼬리에 미역도 넣고 꽤 그럴싸하게 영양가를 챙긴 것 같았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듣도 보도 못한 칭호를 붙여줘 한 동안 열심이었던 블방질이었네요. 20여 년을 비말이 자신은 변함없이 신새벽에 눈 떠서 최선을 다하는데 자꾸 마음이 '그만하자' 꼬들기는 요즘입니다.
2023.10.13 - [밥짓는 여자] - 라이프 크리에이터
라이프 크리에이터
스위프트 소고기꼬리 미역국 Swift Beef Oxtail티스토리에서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가 '라이프 분야 크리에이터' 라고 소개된 지도 두 달여가 되가나 봅니다. 달랑 두 개의 카테고리 '색바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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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2컵을 넣고 올리브 오일 큰 1술을 붓고 소금은 기호에 따라.. 오븐을 180도 (화씨 350도) 로 예열, 아몬드에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묻혀주고, 베이킹 트레이에 아몬드를 한겹으로 펼쳐놓고 약 10~15분 간격 중간에 한두 번씩 뒤적여 주면서 노릇하게 구워주고 오븐에서 꺼내어 소금을 뿌리고 식혀준다는..
이런저런 과정없이 아몬드 봉지를 뜯어서 물에 넣고 헹궈 살짝 불린 후 믹서에 넣고 사정없이 갈아줍니다. 삶아 껍질 벗긴 단호박과 불린 찹쌀을 속깊은 왁에 쏟아붓고 불 조정을 합니다. 처음엔 개스불을 하이로 높였다가 조금씩 줄이는데 잠시도 눈을 떼면 안되는 죽솥입니다. 사 올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아몬드가 두 종류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비말아, 너 호박죽을 가지고 알몬드 죽이라고 뻥카 치는 거 아니니?' 할 만큼 이번에도 호박죽 색깔로 황금빛 찬란합니다. 맛은 전혀 다른데 사진으로는 똑 같다는. 작은 단호박 반쪽하고 볶은 아몬드 두 컵을 넣고 찹쌀을 조금 넣었는데 맛은 거의 알몬드, 색은 그냥 호박죽 입니다.
죽사발에 담아놓고 다시 사진을 찍으니 찹쌀느낌도 있고 아몬드느낌도 오돌토돌하게 드러납니다. 짝꿍은 '맛나다' 고 연신 입으로 수저를 드다미는데 비말이는 너무 고소한 아몬드 맛이 살짝 비위를 거슬러기도 합니다. 담번엔 아몬드를 조금 적게 넣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건강에 진심인 요즘의 MZ세대 그들의 입맛에도 맞을 것 같은데 밥짓는 여자, 비말이가 영양과 건강을 죽사발에 빠뜨리며 죽쒀는 여자로 거듭나면 티스토리 블러그가 좀은 재미있어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고국은 한 주의 시작이시네요. 좋은 기운으로 건강하루 즐기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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