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2 좋기만 할 수 없는 날들 오래 전에는 트럭몰고 다니면서 프리웨이를 씽씽 달리기도 했는데 이젠 자동차안이 더 불편합니다. '걸어서 하늘까지' 갈 수 있다면 천천히 산천초목, 세상구경 다 하면서 사계절 몸맘으로 보고 듣고 그렇게 가고 싶은데.. 그건 제 로망이겠지요. 매분 매초가 내 맘에 들고 "좋기만 할 수 없는 날들" 이지만 초시계도 없는 시간속에서 분초를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합니다. 엊그제 12시간 가까이 밖에 나가 7~8시간을 자동차로 달리면서 크고 작은 일들로 둘이 많이 다퉜습니다. 남들 보기엔 (사랑싸움 - 젤로 듣기싫은 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본인한테는 죽고 사는 일처럼 힘겹기도 하지요? "프레웨이에서 생긴 일" 은 찰라에 순삭하는 일들이라 이승저승을 오가는 맘이 될 때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State Ro.. 2026. 10. 16. 홈가드닝 리빙스타일 비말뜨락 인동초를 'Honey suckle (허니써클)' 이라는데, 그 이름처럼 이 나무 저 나무에 척척 달라붙으며 '허니 허니' 하면서 친근스럽게 감깁니다. 금빛과 은빛으로 금은 보화처럼 기분좋은 향기로 다가서면서요. 그녀들의 "홈가드닝 리빙스타일" 로 시월, 중순 캘리포니아 가을, 비말뜨락을 달립니다. 옮겨심은 뽕나무가 지난 봄 뼈만 앙상하더니, 그 엄청난 여름 퍼플태양을 견뎌내고 비말이 좋아하는 색으로 분장하고 나타납니다. 초록잎에 노오란 선을 두르고. 좀더 일찍 옮겨진 인동초 금은화가 텃세않고 반기며 인동넝쿨로 감아줍니다. 인동초 넝쿨은 길이가 4m까지 자란다는데, 비말뜨락에서는 금은화의 달콤한 향기가 4미터를 날리는 것 같습니다. 인동초 꽃말이 '사랑의 인연' 이라고도 하는데 그냥 그 느낌이면 .. 2026. 10. 15. 양파고추장볶음 뽕잎밥 집에 있을 때 점심은 거의 한식이기에 짝꿍은 키친 가까이도 않오는데 갑자기 뭔가할 거라고 합니다. '뭘?'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랍니다. 지난번 야채와 함께한 양파고추장볶음이 맛이 좋았다기에 칼질 삼매경에 빠진 체.. 그러라고 합니다. 계란 5개로 후라이를 했는데 제 몫이랍니다. 당신몫도 계란 5개@ 그것만 먹어도 배가 가득찰 듯~ 끝내 제 몫은 그냥 싸두고 5개로 둘이 나눠 먹습니다. 다른 반찬없을 줄 알았던지.. 한식요리도 좀 배우겠다는데 그냥 참으라고 들은 척도 않합니다. 오늘의 비말맛집 퓨전식은 "양파고추장볶음과 뽕잎찹쌀밥" 입니다. 생야채들과 케찹, 다우전드 소스들로만 식탁을 채운 것 같아 올만에 한식나물로 준비를 합니다. 그래봤자 그 밥에 그 나물이지만. 솥단지까지 엎고난 뒤라 조금더 신경써.. 2026. 10. 12. 밥솥 엎었습니다 누룽지가 먹기좋다는 짝꿍말에 매일 밥을 짓고 한 끼는 밥으로 나머지는 누룽지를 만들어 끓입니다. 며칠 하다보니 그것도 꾀가 나 오래전 사두고는 한 두번 사용하다 넣어둔 중국제 전기밥솥을 꺼내 올만에 강냉이 가루로 찹쌀밥을 짓습니다. 10인용 솥에 거의 8인용분으로. 그런데 그냥 밥솥을 엎고 맙니다. '뭔 밥이 그리 많아? 맛있게 됐네!' 점심으로 강냉이 찹쌀밥 먹고 나머지는 누룽지 한꺼번에 다 만들어둘 거라고 했더니 입이 헤벌쭉해 진 넘편. 거기까지는 둘다 좋았습니다. 헌데 잠시후 마눌이 "밥솥을 엎었습니다." 둘이 다투거나 쌈박질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밥솥 엎을 비말이는 아니지만) 넘편한테 화가 나서 그런 건 절대로 아닙니다. 김나고 뜨거운 솥, 맛나게 황금빛을 내는 강냉이 찹쌀밥을 꺼꾸로 쳐 .. 2026. 10. 11. 10월 단상 황혼부르스 금요일의 징크스를 믿는 비말이, 새벽부터 늘 하듯이 로그인없이 인터넷 여행하면서 그림자로 날아다닙니다. "이러다 황혼 이혼하겠어요..” 늙어서 부부가 반드시 각방을 써야하는 이유" 그런 글이 보여 일단 클맄하고 들어갑니다. 공감이라도 하나 드리려는데 암만 찾아도 않보여 그냥 나오는 뒷꼭지가 뜨끔하고 했네요. "10월 단상 황혼부르스" 이라고 제목을 붙여봅니다. 내용은 나이든 부부가 항상 둘이 붙어서 '감 내놔라~ 대추내놔라'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 듯 관리감독하며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조금 떨어져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 주는 게 좋은가! 그런 거 였는데. 요즘 비말네 집에서도 화제가 되는 내용이라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몸이 아프고 손이 필요할 때는 옆에 누군가가 함께 해주면.. 2026. 10. 10. 타짜 식객 허영만화백 새벽부터 놀래 오늘 하루가 떨릴 것같은 몸과 맘입니다. 평생을 몰랐고, 그냥 TV 뉴스나 유튜브 동영상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해도 갑자기 전해지는 사망소식은 늘 가슴이 저리고 안타까운 마음이 됩니다. 새벽 컴퓨터를 켜고 여느때와 같이 다음 '실시간 트렌드' 를 흝다가 손이 멈췁니다. "허영만 화백 사망" 클맄을.. 안도의 들숨날숨으로 숨을 고릅니다. "타짜 식객 허영만화백" 제게는 그리 기억되는 만화가 아저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을 자주 보고, 2010년 3월부터 "노병의 맛집 기행" 을 15년 넘게 하시는 글 친구님, 노병님 블로그에도 자주 찬조 출연 (?) 하시는.. 허 화백님의 맛집여행에서 커닝해 음식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만화광이던 비말이는 나이들어 음식만들기를 좋아하면.. 2026. 10. 9. 이전 1 2 3 4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