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7 또 다른 하루가 있을 뿐 아침 산책길 호숫가를 거니노라면, 또 다른 시간이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새끼 거느린 어미오리가 오리걸음으로 애들 건사하느라 혼자 바빴는데, 백돌이 백점이들과 가족처럼 지내면서 잘 놀고 있네요. 그 봄 그 여름 보내면서 일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또 다른 하루가 있을 뿐" 이라면서 이 가을에 동승합니다. 올여름 호숫가에는 늦둥이 어린 오리 여덟마리를 거느린 엄마오리와 아빠오리, 돌봄이로 나선 횐오리 백돌이와 점박이 백점이가 바쁩니다. 백돌이네는 자신들의 아이들은 잠깐 잊기로 했는지 남의 아이들 돌봄이로 곰살맞게 구는데 이뻐보입니다. 아침을 간단식으로 식빵구워 커피 한잔씩으로 떼우고 대문을 나섭니다. 노랑노랑 구워진 겉면이 고소하고 잼과 피넛버터 발라 구운빵이 새벽인데도 꺼칠하지않고 잘 넘어갑니다. 예전.. 2026. 9. 11. 야채 돼지 베이비백 립 지난 여름 만들어 먹고는 돼지도 소도 뜸을 들였더니 '난 고기 별로 않좋아해!' 하면서도 야채와 갈비 사이, Pork Babyback Ribs (돼지 베이비 백 립), 어린 돼지등갈비를 파고 또 파는 짝꿍. 지인의 손주가 돼지갈비 20개를 앉은 자리에서 개눈 감춰 듯 했다며 그 먹성을 자랑 (?) 했는데, 70대 중반 짝꿍이 치아도 예전같지 않은데 잘 먹으니 고맙습니다. 요즘 좀 빡쎄게 일 하면서 '난 아무거나 다 맛있어!' 하는 넘편말 믿어주면서 그야말로 아무거나 챙겨줬더니 말은 못하고 먹고 싶은 게 쌓였던가 봅니다. 그러길래 '빈말' 하지말고 '비말' 이만 하랬더니. 새벽부터 키친에서 사부작거리다 보니 팔이 뻐끈합니다. 힘들었는지 몸살기도 있고 음식 씹기도 구찮길래 좀 오버쿡했는데, 야채들과 돼지 베.. 2026. 9. 7. 빵만 있어도 살아낸다 세월을 그렇게나 흘러 보내고도 아직은 아직이라는 마음이 웬지~ 뭔지.. 갈바람 타는 아이같아 안스럽다. 9월 초하루부터 싸아한 날씨가 속마음까지 식힌다. "빵만 있어도 살아낸다" 빵만으론 살 수 없지만. 말많고 탈많은 세상칸에서 과연 나는 얼마큼 ‘필요악 (Necessary Evil) 일까?’ 그래도 '망설이기 없기' 개짖는 소리면 어떻고 새벽닭 울음이면 또 어떠랴~ 새벽부터 눈뜨면 '아침은 뭐 먹어?' 할 거 같아 삶아놘 감자와 찐계란으로 야채넣고 Mashed potatoes (메쉬 포테이토) 를 만들고 치즈가루 뿌려 빵을 굽는다. 누군가들은 빛되고 소금되어 세상에 순수악 (Pure Evil) 도움이 된다지만, 혼자만의 열심으로 남한테 디딤돌은 못 돼줘도 걸림돌 않되면 되겠지. 땅을 헤집고 나서는 그 .. 2026. 9. 6. 이전 1 2 3 4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