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바랜 편지를 들고13 오늘이 선물입니다 Today is a gift!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지의 세상, 오늘은 선물, 말로도 글로도 많이 듣고 보고 만나지는 글귀들 입니다. 인터넷에 도배를 해놓고 떠돌던 어느한 때 저도 그런 글을 이메일로 미국 친구한테 받고는 카피해 벽에 붙여놓고 달달 외우기도 했더랬습니다. 블방 포스팅에도 어딘가에 있을 텐데 오늘은 꼭 남의 그 유명글이 필요한 건 아니니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Today is a gift! 예스터데이 이즈 히스토리, 투모로우 이즈 미스테리, 투데이 이즈 기프트 (gift)! 추억이 된 어제와 남은 나의 생이 될 내일, 그리고 지금의 나.. 오늘은 선물이었으면 합니다. 교통사고때 손에 끼고 있었던 반지였는데 .. 2023. 3. 15. Young Girl 어린소녀 Old Girl 늘근소녀 Young Girl 어린소녀 Old Girl 늘근소녀 손녀가 ‘할무니, 유 룩 퍼니! (Grandma, you look funny!)' 그러면서 웃길래 거울을 보니 ‘에쿠야~’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 (?) 들이 하루 이틀사흘 나흘 애들 맡겨놓고 종일 전화 한통도 없는데 애들은 엄마 아빠를 찾지도 않습니다. 아직은 늙어 쓸모없어 버려질 노인들은 아닌데 애들 둘에 시달린 60 살 초중의 할매와 영감은 양말 꺼꾸로 신겨져 배달된 3 살박이 손녀한테도 놀림감이 되어 거울옆을 그냥 지나치다가 Old Girl 늘근소녀와 Young Girl 어린소녀가 거울앞에서 요시락들을 떨어댑니다. 요즘 3 살은 저희가 국민학교 들어갈 그 즈음보다 훨씬 더 똑똑해 따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도 척척 영어도 한국어도 발음이 .. 2023. 2. 6. 33년 전에 받은 엽서한장 33년 전에 받은 엽서한장 요즘 새벽마다 블로그 색바랜 편지 비말이방에 들어 오기전 몇몇 블방을 로그인하지 않은 체로 들렸다 옵니다. 십 수년 동안을 늘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느낌으로 연세가 있으신 블로거님들과 블로깅하다가~ 티스토리에 와서 몇 달 동안 다시 20대 때의 저를 보는 것처럼 몸도 마음도 분주해지기도 하면서 잠시 '내가 잘 하고 있나?' 점검하는 마음이 되던 중 비공개로 묶어 둔 예전 포스팅에서 'Las Vegas에서 온 엽서 1989' 라는 글을 찾아내고는 다시 손질해 '33년 전에 받은 엽서한장' 이라는 이름으로 올리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바로 옆동네, 'Las Vegas (라스 베가스) 에 다녀온 지가 얼마나 됐나?' 했더니 짝꿍 '뭘 얼마나 돼 몇 년전에도 다녀 왔는데!' 합니다. 지.. 2023. 1. 22. 그녀들 리즈시절은 개늑시 시간처럼 그녀들 리즈시절은 개늑시 시간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렇게들 말하지만 지나간 것들이 다 사라져야 한다는 건 아니겠지요. 지난 것은 지난대로 보이면 보이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마음 한 켠에 묻어두고 색바랜 편지처럼 한번씩 꺼내보고 떠올려 보는 게지요. 개와 늑대의 시간속을 헤메면서요. 1970년대 아직은 흑백이 더 친했던 세상에서 겨울 눈속에 피어난 얼음꽃들처럼 활짝 피어나 안방에서 영화관 스크린에서 모두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여우같은 녀인들을 오래된 포스팅에서 찾아내고 반가와 합니다. '2세대 트로이카' 라 불렀던 여배우들~ 딱히 영화 매니아는 아니었는데 그녀들과 비슷한 또래였고 안방극장에서 자주 만나지기도 했던지라 혼자만의 인연으로 더 가까와진~ 미모로 인기로 대한민국 한 측을 흔들고 달궜.. 2023. 1. 17. 큰조카가 보내준 몇 해가 지난 새해 카드 큰조카가 보내준 몇 해가 지난 새해 카드 몇 해가 지났는데도 새해 카드 해마다 돌아오는 새해는 작년도 재작년도 매번 새해로 기억이 됩니다. 육십을 바라보며 늙어져가는 머스마 큰조카가 환갑진갑 지난 이모한테 보낸 카드입니다, 이쁘지요? 막내와 장남이 이모 조카 아닌 누나와 남동생같이 여직도 그런 맘입니다. 어릴 때 조카학교 방학 숙제들도 제 손을 거쳤던 것 같네요. 오늘 아침 한잔 얼큰하게 걸친 조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생각나서 찾아낸 지난 포스팅을 고쳐 올리며. 굿모닝, 해인아! 지금 서울은 ‘굿나잇’ 이겠네? 내 방에도 이십대 젊은 파워들 가끔씩 와. 유민언니랑 손잡고 와 같이놀자! 네이버 블주소도 찍어주고. 스맛폰 사용을 않해 니들이 불편하겠지만. 유민이 해인이 작품들도 봐야지. 엄마들 솜씨 물.. 2023. 1. 13. 살아있기에 맛 보는 행복들 살아있기에 맛 보는 행복들 참으로 오래 살았나 보네? 몇 억겹의 세월을 거쳤기에 이름표가 다섯 생일이 세 번에, 그 새 두 어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잘 자고 일어난 잠처럼 정신이 해맑아지고 기분도 쾌청하니 좋습니다. 하늘도 땅도 계절도 사람도 '변심은 무죄' 어느 새벽에 큰오라버님께서 생일축하로 맨 먼저 국제전화를 주셨는데 또 착각을 하시고는 '임마, 니가 틀렸어~ 오늘 네 생일 맞잖냐?' 한국과 미국 17시간의 '시차' 남의 나라 달력으로 살다보니 음력 양력 구분이 모호해지고 제 생일 잊고 사는 건 보통이었는데 몽텅거려서 기억나는 날 해먹기도요. 살다보니 저만 오락가락하는 게 아니고 양력으로 쇠던 짝꿍과 음력으로만 기억되던 제 생일이 같은 날에. 친정엄마 기일과 시엄니 생신이 같은 날 함께 .. 2022. 12. 2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