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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

비말이의 두꺼비는

by 비말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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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아침에 블글 친구님 캐나다에 사시는 토론토 양배추님의 글에 답을 드리다가 길어져 새로 탄생하는 오늘의 포스팅 글입니다. 멀쩡한 것 같은 비말이는 매번 '교통사고' 어쩌고 하는 글들이 많아 궁금해 할 블님들도 있으시겠습니다. 사진으로 글로도 알려드려도 남의 일 잠시 잠깐으로 잊어버리시지요. 교통사고 이전 컴퓨터로만 하던 작업들을 컴앞 책상에 앉는 것도 힘들어 책으로 보면서 다시 공부하고~

혹시라도 훨체어에서 일어나 두발로 걸을 수 있는 날 써먹으려고 이런저런 것들 많이 알아뒀던 걸 재활운동하면서 인터넷으로 라이센스도 따고 원래 좋아했던 것들로 다시 직업 (Job) 전환을 하게도 됐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에서 다자인으로.

말도 많고 싸움도 많았던 페리오문울 열고 나오면

어릴 때도 눈썰미와 손끝 느낌은 좀 남달랐다고 했는데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그러면서 블방 우물가에서 매일을 달립니다. 입으로는 짝꿍과 대화하고 손으로는 블글친구님들과 대화를 하면서요. 생각을 바꿔면 세상이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돈가는 길도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비말이가 부자가 됐느냐고요? 그 부자가 어느 만큼의 재물과 가진 것을 뜻하는 지는 몰라 답은 '비말' 입니다.

페리오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부엌입니다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짝꿍이 '넘편도 되고' 딸넴은 지아버지 말처럼 '전문업체에 맡기지 왜 힘들게?' 대놓고 그런 적도 있어 속도 많이 상했는데 이젠 한 방씩 다 멕였기에 입들 봉하고 있습니다. 내 돈 한푼도 않들이고 은행에 저당 잡힌 헌집사서 돈 얼마 않들이고 고쳐 3~4 배로 값 올려 팔았으면 됐지 뭘 더 바랄 게 있겠습니까?

아이들 오면 누구든지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인 손님 방

두껍이한테만 의지 할 수 없는 게 또 부지런함이지요? 집을 사고 팔 때 페인트는 기본이라, 짝꿍도 이젠 웬만한 건 다 하고요. 타일 머신으로 디자인해 준 타일 자르는 건 저보다 더 잘 합니다. 그러니 시누이 울먹이면서 '울오빠가 어찌 저런 일을 다해?' 했던 거지요. 나이들어 자기손으로 뭐든 할 수 있다는 게 얼마큼 행복한 일인지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들도 많으시지만요.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리빙룸과 다이닝룸입니다

블로그 포스팅 글.사진으로~ 대화란에서 댓글 답글로~ 사명감인 양 숙제처럼 함께 하실 수 있는 것도 행복지수 올라가는 일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 바이러스 뿅뿅 올리시는 삶의 여정길에서 마음맞는 사람~ 글 죽이 잘 맞는 사람~ 딱 내 스타일인 것 같은 사람~ 찾아 헤메던 내 반쪽같은 사람~ 이라 해도 내가 잘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도 멋진 영혼의 동반자, 행복지수 팍팍 올려주시는 블로그 글친구님들 찾아 내시어 행복한 하루 만드셨으면 합니다.

한 여름 100도가 넘는 기온에 찍힌 사진들이라~

할 일이 없어 블로그 글방에 24시간 메달려 목메고 앉은 것같은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가 좀은 거시기 해 보이실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글과 사진속에서 만나지는 수 많은 것들이 물 그릇에 담긴 물 모양처럼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2017년 넷플릭스 영화 'The Shape of Water (셰이프 오브 워터)' 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요. 어른들 잔혹 동화같았지만 마음이 쨔안했던 잔잔한 영화였네요. 두꺼비가 새 집 줄 마음이 있는데도 준비가 않돼 놓치지 않으시는 하루셨으면 합니다. 좋은 비싼집 자랑하는 게 아니고 별거 아니지만 내 손으로 다 해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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