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운 마음 오렌지꽃
꽃말이 '순결, 신부의 기쁨, 새색시의 기쁨, 너그러운 마음' 이라는 오렌지나무는 비말이의 삶의 여정길에서 부모님보다 더 오래된 가족이고 친구입니다. 거의 사계절, 여름가을겨울봄을 비말네 쪽문쪽에서 보초를 서주기도 했던 오렌지 나무였습니다. 작년에 열렸던 노란 오렌지와 올해 새로 핀 오렌지 하얀꽃이 함께 하면서요.
오렌지꽃은 하얀 웨딩꽃과 비슷하다고 해서 꽃말은 '새색시의 기쁨' 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이 꽃의 느낌은 순수하고 관대하며 상냥한 사람을 상징한다는데 사랑스러움으로 호감을 사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고도 하네요.
오렌지는 비타민 C를 비롯해 칼슘, 칼륨, 식이 섬유, 그리고 다양한 항산화제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 심장 건강, 소화를 돕는데 도움이 되며 요리나 음료, 방향제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지요.
하얀꽃으로 황금색 열매로 새콤달콤 건강한 맛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렌지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100여종 이상이 있다는데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구별이 된다고 합니다.
* 네이블 오렌지 (Navel Orange) 는 노란색의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고/ 발렌시아 오렌지 (Valencia Orange) 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타애나 카운티에서 윌리엄 울프스킬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농장에서 19세기 중반에 교배한 거라고 하네요. 새콤한 맛으로 당도가 높고 즙이 풍부하며 씨도 적은 게 특징이며 주스로/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 산뜻한 맛과 붉은 색상을 가진 오렌지로 이탈리아에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미네소타 비말네 오렌지
비말네 뜨락의 미네소타 오렌지나무입니다. 25년 전 '우리 코리안 딸' 이라며 이뻐라 해주시던 백인선생님 부부가 제 생일날 키를 조금 넘는 화분을 사시고 화원 사람들을 시켜 직접와서 심게 하신 오렌지나무입니다. 알도 굵고 달콤 새콤 즙도 많아 진짜 맛이 좋았는데 해마다 수십 수백의 황금 열매를 만들어내며 가지를 뻗고 둥치를 키우던 미국 중부의 미네소타 주 출신 비말네 뜨락 오렌지나무 입니다.
오렌지는 물푸레 나무과에 속하며 주로 백색꽃이나 황색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비말네 뜨락 오렌지꽃들은 모두가 하양색들 이었습니다. 오렌지 향기는 시트러스 계열 향수의 원료로도 자주 사용된다고 하는데 저는 머리가 찌끈거리고 눈이 아파 꽃향은 피하고 오렌지 황금 열매와 하얀꽃만 탐합니다.
부와 건강과 순결의 오렌지
오렌지 하얀꽃이 '순결, 신부의 기쁨, 새색시의 기쁨, 너그러운 마음' 이라는 꽃말을 가진 것처럼 연두색위에 살폿이 앉은 하얀꽃이 순수의 상징같아도 보입니다. 오렌지는 시트러스 과일 중 하나로 학명은 Citrus sinensis 라는 종에 속하며 주로 지중해 지역에서 재배되고 달콤,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주황색이나 빨간색으로 된 과육을 가진답니다. 황금색의 부와 건강만 알다가 너그러운 마음과 순결이라는 그 꽃말도 알게 됩니다.
귤과 오렌지는 각각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는데 암튼 저는 한국 귤도 미국 오렌지도 다 좋아합니다. 어릴 때 통영살 때는 귤을 밀감이나 미캉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것 같은데 그 때도 제 소원은 밀감나무 있는 뜰이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비말네 뜨락에 오렌지나무가 있어도 '있나보다' 일년 330일 정도는 내 집, 남의 집 오렌지나무에 오렌지가 달린 체 달을 보내고 해를 보내기도 합니다. 귀한 것들을 귀하지않게 스치는 하루 또 다른 하루가 되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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