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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오쇼 라즈니쉬 배꼽

by 비말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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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책선물 배꼽과 생각의 다리

어제도 건넜고 내일도 건널텐데 오늘 또 생각의 다리앞에서 버벅댑니다. 새벽부터 답글드리고 5월 인사차 댓글들 드리고 오늘글은 스킵? 빼 먹자고 하다가 제 마음의 마감시간이 가까와지자 맘이 바빠집니다. 떡볶기 불 끄고 부침개 뒤집다가 기름에 한 방 튕겨져 맞고서야 정신이 듭니다. 오래전 서울에서 친구가 보내준 책, '배꼽' 을 생각해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도 했고 쉽게 읽히기던 했던 책~ 오늘의 선물은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 그러면서 비공개 포스팅들을 뒤적거리지만 역시 쉬운 작업은 아닐 것 같은.

오쇼 라즈니쉬 배꼽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예전 집 책장의 책들과 그 동안 읽은 책들이 ‘저요, 저요’ 하며 손을 드는데~ 왜? 제 머리속 기억에는 아무것도 저장돼 있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까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댁에서도 헌책방 뒤지고 왔는데.. 늘 준비를 해놓고 살던 습관이 요즘와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뭔가를 주섬거리며 시작을 하려합니다. 까닭하다간 내 배꼽도 못 찾을라~

떡볶기맛만 보고 포스팅에 먼저 선보입니다

끄적 끄적 두어개 포스팅 글이라고 썼는데 ‘너무 내 맘인것 같아~ 너무 내 맘이 아닌 것 같아~' 파다닥 찢어버리고 다섯 손가락안에 들게 많이 팔렸다는 유명한 책의 힘을 빌어 색바랜 편지방을 채워봅니다~ 이랬던 날이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어제도 오늘도.. 매일이 같은 느낌으로 그러고 있는 걸 만납니다. 누가 돈 주면서 하라고 시키면 절대로 않할 것 같은 블방놀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매운 떡볶기는 맛날 것 같아 얼릉 포스팅 올리고 짝꿍 들어오면 먹을 거라고 침부터 삼킵니다. 떡볶기는 매콤달콤, 부침개는 고소한 게 난전에 얹아 팔아도 본전은 될 것같아 귀퉁이를 떼어 먹다가 반쯤떼어 챙겨들고 컴앞에 다시 앉습니다.

친구의 책선물 배꼽과 생각의 다리

오쇼 라즈니쉬 '배꼽' 에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 농담같은 글들이 나오지만 그냥 봅니다. 읽습니다, 웃지도 않고 보면서 읽고 올립니다. 전에는 남성 븡로거님들 이상한 농담으로 글 놓고 가시는 게 좀은 거시기해서 이런 거 저런 거 수챗구멍에 걸려진 것들 다 걸러내고 올렸는데 생각의 다리를 건너다 '생각을 빠뜨린' 이들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정신 건강에 안 좋을 테니요.

자기 논리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꽤 오래전에 포스팅 한 책,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 이었는데 그 때도 지금도 어떤 책들은 아무 생각이 나지를 않습니다. 짐박스들 뒤쳐 다시 읽고 올려야 예의인데~ 좋은 책, 유명한 책,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들인데.. 어쩌면 저 역시도 그런가 봅니다. 생각의 장벽을 갖고 있는 사람! 기억력 하나는 두번째 서라면 좀 억울할 것 같았던 그런 날들을 지나 이젠 울 바둑이처럼 밥먹고 돌아앉으면 '왜 나 밥 안줘?'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쓱쓱 또 지우고 있나봅니다. 인도의 랍비님들께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떠난 자와 남은 자는 책 한권을 놓고

오래 전 서울사는 친구가 보내준 책, 이젠 뭔가를 자주 까먹고 마음만 얹어놓고 생각의 장벽, 언어의 장애,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으로 버려져있는 제가 쫌 많이 한심해 보여서 마음이 서글퍼기도 합니다. 그래도 뭔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대충 대강인 것 같지만 정신껏 마음을 다해 떡볶기도 먹을만 부침개도 오케이~ 데레사님댁 파전에 비할 게 못되지만 나름 맛나게 먹을 준비는 되었습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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