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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

장미여관 봉숙이는

by 비말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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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 하얀불 백화와 잣죽

8 월의 캘리포니아, 내 안에서도 하얀불꽃이 튀고 하얀 물거품이 일어납니다. 배롱나무꽃이 흐뜨러지게 피고 지고 또 피어날 때면 먼저 젊은 나이에 먼저 소풍을 간 블방 글친구 하얀불 백화님 기억이 추억처럼 올려집니다.

잣을 믹서에 갈아 죽을 끓입니다. 찹쌀도 한 웅큼 투하~

하얀 잣죽을 끓이면서 불위에서 휘저으면서.. 튀밥 튀겨 오르 듯 솟아 오르는 잣죽을 손등으로 받으면서 '앗 뜨거~' 배롱나무 하얀 꽃잎 하나 받아내 듯 툴툴 털어냅니다.

배롱나무 꽃말: 청결 고요 애교,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

'한번도 보지못한 사람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그들이 남긴 한 줄의 글이 격려가 되는 이 블로그는 어느새 우리네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비말님 감사합니다. 제 감성의 날이 무뎌지지 않게 도와 주셔서.'

 

이런 이쁜 글로 함께 해 준 저보다는 어린 글친구님한테 지금이라면 잣죽이라도 끓여놓고 불러서 먹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의 기억에서 배롱나무 하얀꽃잎처럼 피어나 잊은 듯 잊혀지고 불현 듯 생각이 나시겠지요.

망각은 살아가는 날의 블로초 같은 거~ 하얀불 백화님

8 월 13 일은 비말이가 미국에 온 날이고요/ 8 월 15 일은 대한민국 독립기념일 광복절이고요/ 8 월 16 일은 블글친구 하얀불 백화님 소풍가신 날입니다. 아직은 지천명의 끈을 잡고 백팔번뇌보다 들끓던 속을 가라앉혀 준 미국속 한국 J블로그 '색바랜 편지를 들고' 문을 열던 날 첫방으로 찾아준 글친구 백화, 하얀불님.

배롱나무꽃이 쓰레기통에서도 활짝 피어난 것 같네요

친구신청도 '이담에' 라며 거리를 뒀음에도 새 글에 빠짐없이 찾아주시고 와인과 건강식, 여행과 음악을 새롭게 해석해 지금의 비말이가 있게해 준 친구님~ 뭣보다 인디밴드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준.. 어릴 때 이민을 왔음에도 한글과 영어가 능했던 젊은 글친구, 백화님의 기일을 블로그 글방에서 또 다른 한 해로 맞이합니다.

잡지책과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한 병 놓고 처음처럼

목백일홍 배롱나무 자미성 백일홍 만당홍 자미화 (Crape Myrtle) 자미엽 이름도 설화도 참으로 많은 꽃나무가 하얀 튀밥처럼 쏟아져 내리는 날 그녀의 기억에 또 한번더 나앉습니다. 앞으로 얼마큼 이런 날들이 있을지.. 누군가도 비말이를 이 만큼 기억해 주실 글친구님이 계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봉숙이 (장미여관) Cover by 미기 MIGI


From: YouTube 유튜브에서 빌려온 노래

 

배롱나무 하얀꽃이 떨어져 잣죽이 되었나 봅니다

'장미여관 봉숙이' 가 오늘은 다른 버젼으로 불러집니다. 잣죽으로 속을 달래면서 하얀 배롱나무꽃, 자미화, 강화 아씨꽃을 맘속에 앉히면서 하얀불 백화님이 소풍가신 날을 혼자만의 기억으로 함께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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