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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초록의 희망을 이고

by 비말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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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숲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초록의 희망을 이고 유월의 숲으로 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쟈스민 하얀꽃이 향기로 진초록에 묻어나고

아카시아 꽃 꽃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진홍꽃 부겐베리아가 숲인 양 막아선 자카란다앞에서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오리 가족~ 아버지는 보이지도 않는 뒤에서 엄마는 앞에서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코스코 장을 봐도 집에 오면 먹을 게 없는 요즘이네요

유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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