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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여자

코스코로 간 비말이

by 비말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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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내산없이 사진만 찍힌 것들

어제는 전혀 준비도 않하고 있다가 '코스코 갈까?' 하는 넘편 말에 딴지 안걸고 얌전히 따라갔다 왔습니다. 다른 날보다 더 유난히 '포스팅 글 만들었어?' 묻길래 마눌 블로깅하는 거 관심 좀 가져주나 했더니~ 당신 혼자먹은 딴 맘이 있어 그랬던가 봅니다.

틸리피아 (Tilapia) 민물어 lb. $3.99

Farm raised whole Tilapia $17.52

양식장에서 키운 틸라피아 (Tilapia)~ 도미, 돔이라고 부르는데 영어표기와는 좀 다른 것 같았지만 그냥 넘어 가기로 하고.. 민물어로 중앙아프리카 나일강 유역이 원산지이며 담백한 맛과 손질하기 쉬운 이점으로 요리 세계에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한 식단에 적합한 생선이라고 하네요. 바닷가 태생 비말이는 짠 갱물 맛나는 물고기들을 더 좋아해서 잘 않먹었는데 요즘은 뭐든 잘 먹는 편입니다. 조리 방법으로는 오븐 구이나 빵가루를 입힌 튀김으로 혹은 쪄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Shrimp 양식 새우 lb. $12.50

Previously Frozen Shrimp 양식 새우 $49.99

잡아서 바로 냉동시킨 새우를 해동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냉장고에서 해동시키는 거라네요. 가끔 저는 냉장고 밖에 밤새 내놓고 녹혔는데.. 냉장고에서 해동하면 12~24시간이 소요되며, 이렇게 해동한 새우는 맛과 질감이 손상되지 않으므로 다시 냉동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코스코에서 튀김 새우를 사와서 먹다가 포장을 보니 미국산이 아니고 베트남생산? 그래서 검색에 들어가 보니.. 최근 베트남 최대 새우 수출지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의 최남단 까마우 (C'Mau) 와 박리우 (Bạc Li'u) 는 새우가 세계 해산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Atlantic Salmon 대서양 연어 lb. $9.99

Atlantic Salmon 대서양 연어 $35.06

연어로는 주로 회를 많이 먹지만 연어스테이크와 연어초밥 그리고 연어구이로도 해 먹지요. 저희는 주로 연어구이로 합니다만. 연어를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오일을 두른 팬에 구워내면 된다지만 사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가을이 되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생태로 유명.. 이는 자신의 출생지의 냄새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산란을 위해서 돌아온 북태평양 연어는 체외수정으로 산란과 수정후 죽는다고 하는데 이는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어서인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하지만, 대서양 연어는 산란을 하고 나서도 죽지 않고 몇 번이고 알을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위키백과에서 또 하나 배웁니다).

Golden King Crab 대게 lb. $29.99

Wild Cooked Golden King Crab Sections $43.49

미리 쪄서 다시 얼린 골든 킹크랩이라는데 비말이네는 조금 수고해서 국물먹는 걸 좋아해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블방 글친구님들께 보여 드리려고~ 요즘 한국에서도 핫한 대게라면, 대게 찜들이라서 올려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킹크랩이 미국과 유럽 수출 물량의 상당수가 한국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것 같다는데 한국에서는 거의 반값으로 내렸다는 기사도 접했는데 미국은 아직도 비싸네요.

Lobster Tails 랍스터 lb. $24.99

Wild Cold Water Lobster Tails Previously Frozen $52.23

랍스터는 찬물과 미지근한 물에 사는 두 종류로 나눤다는데 (금시 초문이었던 비말이) 찬물 랍스터는 고급스러운 맛의 대표적인 해산물이라고~ 찬물에서 자란 랍스터는 부드러운 미각과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사위랑 딸넴이 해준 랍스터 요리는 여직 먹어본 중 최고 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각자 알아서들 따로 놀고 먹기로 합니다.

빠갛게 단풍이 든 이쁜나무 였는데

 

코스코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옆동네 나무들이 가을옷을 입고 노랑 빨강 이쁜색이라 찍었는데 넘편이 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저런 모양새들 입니다. 혹시 사진욕심 내는 거 보면 자동차 뒤로 역주행할까 암말않고 그냥 왔더니~ 내일쯤 걸어서 옆동네 산책하면서 다시 찍어와야 할 것 같습니다.

저 많은 것들을 다 사왔느냐고요? 아뇨~ 고기보다 생선이 생각나 한번 둘러보다가 글씨들이 잘 안보여 폰카를 꺼내들고 돋보기같이 보다가 하나씩 찍게 됐는데 저 냉동고에서는 아무것도 안 샀습니다. 계획한 것들 말고 전혀 다른 것들로만 사왔는데도 $400 이 넘네요. 물가가 계속 전쟁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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