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비 포토샵 7
인터넷세상이 열리고 그 우주 공간에 쩜하나 찍고 거미줄로 얼기설기 우주 공간에 집하나 지어놓고 판깔던 시절, 타임머신 타고 날다가 거미줄에 목메며 아침 햇살아래 물방울처럼 사그라집니다. Saddle the wind, 바람에 실려 허공을 떠돕니다.
아도비 포토샵 7 제목과는 상관도 없을 것 같은 본문 글들에 폭싹 속았쑤다하실 블글 친구님들께 죄송한 맘이 되긴 하지만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는 늘근소녀 일탈기를 지 맘대로 합니다.

2000년도 컴퓨터과 친구가 카피해 준 CD를 만납니다. 지난 블로그 포스팅글.사진속의 색바랜 편지하나에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을 흔들고 마음을 헤벼팝니다. 컴퓨터세상으로는 별천지였는데.. 지금같은 빠른 세상은 아니었지만.
*Adobe Photoshop 7.0: 2002년 출시된 포토샵으로,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현재 Adobe에서 더는 지원않고, 최신 버전의 Photoshop은 Creative Cloud를 통해 제공됩니다.
최신 기능과 호환성을 위해 최신 버전을 사용하라고 AI봇이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색바랜 편지방에서도 티스토리에 와서는 PhotoScape X (포토 스케이프 엑스) 로 크기 조절을 하고 TinyPNG로 용량을 줄이는 정도입니다.

임재범의 '바람에 실려 (Saddle the wind)' 가 귓가를 스쳐 지나더니 입안 혓바닥을 궁궐리다가 뜬금없이 입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 동안 잊고산 노래도 봄바람을 타고 나를 찾나보다며.. 바람에 실려온 것들이 나쁜 바이러스들 아니고 기분좋은 것들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쯤 난 온 걸까 어느 곳에 난 서있나 내가 사랑 했었던 내가 미워했었던 모든 걸 놓지 못한 채 Saddle the wind/ 떠나본다 푸른 세상 속으로 나의 영혼 찾아서 Saddle the wind/ 뿌려 본다 나의 작은 욕심도 이젠 나를 버린다 Saddle the wind

그 누가 A형을 소심하다고 했는가? 가끔 불쑥 튀어나오는 가혹한 승부욕 자만심으로 오해를 살 만큼 강한 자존심, 사랑에 있어선 터무니없는 승부욕은 사라지고 상처를 혼자안은 체 떠나는 뒷모습에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주는 A형, 짝사랑도 불처럼 뜨껍게 은근히 왕고집 곧고 굳건한 지조..

그런 제목의 오래전 포스팅글을 눈으로 읽으면서 혼자 큭큭거립니다. '왜 그래? 정신나간 사람처럼..' O형 넘편이 자기만 두고 혼자 웃는 마눌이 못마땅한지 쌜쭉해지는 맘인가 봅니다. '아, 나도 혼자 좀 웃읍시다.' 안들릴 만큼 작은 소리로 했는데도 들렸나봅니다.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둘러대면서도 살짝 미안한 맘이 됩니다.

폭싹 속았쑤다' 아까 나란히 앉아 드라마 볼 때만 해도 둘이 한 편이었는데.. 내가 애순이가 아니고 금명이도 아닌데 그 맘이 그 맘일 수는 없다면서 혼자 속죽이며 반성을 합니다. 관식이도 아니고 영범이도 아닌 짝꿍도 마찬가지 겠지만요. 드라마속 1990년 대가 현실의 1970년대 세상으로 머리를 숨깁니다.

이런저런 짜집힌 마음으로 말도 글도 아닌 생각들이 머리속을 돌다가 가슴에 와 앉히다가 블방동 어딘가를 혼자 허적대며 걷습니다. 수 많은 같은 듯 다른 맘을 지닌 블로그의 블로거들이 '아, 이건 내 맘인데..' 그런 맘으로 이티 손가락을 겁니다.
오늘도 바람에 실려 온 생각들로 폭싹 속았쑤다며 지난 글.사진으로 앵벌이짓 하나 하면서 어제는 추억, 내일은 미지수, 그래도 오늘은 선물이라며 생각의 고무줄끈을 당겼다 늦췄다 합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