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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편지를 들고

관심의 절제 (節制)

by 비말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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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그냥 아무글도 아무 느낌도 떠오르지 않는 그런 날도 있더랍니다. 언젯적 책인데 아직도 '박완서 신작에세이' 라는 이름표를 달고 그녀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 보여줍니다. 수 십번을 들춰봤을 책들이 많지만 특히 더 자주 펼쳤던 책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신기하게도 책장을 펼칠때 마다 새로운 저를 만납니다.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답이 들어있는 박완서 선생님들의 책들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관심의 절제 (節制)

나 같았으면 버드나무 이파리가 목에 걸릴까 걱정부터 하면서 살짝 짜증이 났을 것 같은데~

관심의 절제 (節制)

버드나무 우물가 처녀는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따서 바가지 냉수에 띄워 내밀었답니다.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1990년에도 2023년에도 '신작인 에세이' 라고 불리는 책~ 역시 영원한 건 영원한 것인 것 같습니다.

올리브나무를 넘보는 태양~ 우물속 같으네

냉수도 급히 먹으면 체한다고 배운 나의 괜한 걱정인지는 몰라도 그들이 급작스럽게 받아야했던 관심과 자유와 풍요가 앞으로 그들이 보통사람으로 사는데 조금이라도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싶어 안스러울때가 있다. 관심의 절제 (節制) 중 76쪽.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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