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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

봄볕에 맘을 베이다

by 비말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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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도 맘베인 차칸 콤플렉스

해가 너무 밝아서 주위의 것들을 다 죽입니다. 지 혼자 기운내 해무리 일으키며 늘푸른 소나무색을 시커멓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 니 잘났다’ 아직 오전인데 해 어스름 저녁같기도 합니다.

봄볕에도 맘베인 차칸 콤플렉스 해무리로 감췁니다.

창밖 하늘위 떠도는 구름에 한 마음싣고 ‘눈 버려 조심해!' 햇빛 보지 말라며 성화대는 짝꿍이 그러던가 말던가 ‘이미 버린 몸’ 했다가 '욕 주세요 하고 있네' 한 소리 듣습니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파랄거여요

네 이름이 뭐였던 간에 올 여름 너의 푸르름은 ‘단연 최고다’ 들리지않을 속삭임으로 ‘너 참 예쁘다’ 파아란 하늘도 하얀 구름도 초록의 나무도.

뽕나무가 뽕하면 강아아씨 나무 목백일홍이 뿅

'비말님, 착한 여자 콤플렉스 있어요?’ 오래전 블친께서 농담처럼 놓고 가신 댓글에 가슴에 파도가 치던 한 때를 만나며 움칠합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해 질녁엔 또 다른 마음이 생기고

더러 마음을 숨기고 착한척 한 벌이려니 하면서 '나도 블방에서 좀 편안해지고 싶다' 면서 고개를 외로 꼬며 올려다 본 하늘가에 석양이 내려앉는 개늑시 시간.. 주문을 외웁니다.

해무리도 석양도 없는 시간 별도 달도 없는데

아날로그 시대 95 년도에 시작한 인터넷은 그 반경을 벗어나지 못한 체 구석기시대 여인처럼 돌과 나무와 풀만 가지고 투닥이고 사그라지면서 맘을 베입니다. 봄볕에도 맘을 베이고 잘해 주고도 욕먹고.. 차칸 콤플렉스가 이중 칸막이처럼 문을 열어 제칩니다. 해 없는 날 찾아낸 해무리 사진을 보면서.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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