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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비말네 소박한 밥상

by 비말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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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네 뜨락 감자꽃은 어디에

감자, Potato 포테이토, papa 파파.. 이름도 많고 사건 사연도 많은 감자가 예전에는 고구마와 구분이 없이 같이 불러지기도 했다고 하는데 고구마는 스윗 포테이토 (sweet potato) 라고 영어에서는 불러집니다. 로마교황을 의미하는 파파 Papa와 같은 표기가 되기도 해 구분을 둬서 papa 소문자로 표기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papa가 세상을 구한 건 사실인가 봅니다.

비말네 소박한 밥상 감자 만두 커피 샐러리는 장식

요즘 비말네 집에서도 밥상머리 개혁 (Reformation) 이 필요해 배둘레합 줄이기 운동으로 빈약해 보이나 영양가도 있고 움직일만한 기운으로 24시를 잘 버텨내 줄 식재료로 감자를 선택해 소박한 식탁을 꾸립니다. 어제 삶은 감자와 찐만두로 오늘은 기름 두른팬에 살짝 궁궐러 내놨습니다. 오늘 감자만두 쟁반은 짝꿍의 작품입니다.

덥다 애들아~ 감자꽃이 졌는데 감자가 안보이네?

이런저런 감자에 대한 설도 많지만 인터넷 사전에서 검색한 것들이라 두리뭉실 가겠습니다. 감자 (papa) 나 고구마가 인류를 기아의 공포에서 구제한 고마운 작물이라니 교황님의 파파(Papa) 라는 이름과 같다해도 누가 딴지걸진 않을 것 같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많은 감자가 요즘은 온갖 걸로 다 만들어지고 소개되고 있지요. 위 사진속 비말네 뜨락 어딘가에도 감자넝쿨이 있었는데 보이진 않네요.

튀김가루로 감자전도 해먹고 감자간장 조림도 하고

우리나라 한국에서는 하지감자, 지슬, 북감저 (北甘藷), 마령서 (馬鈴薯) 라고도 한다는데 한반도에는 1824년에 처음 전해지고 본격적으로 재배를 한 시기는 한국전쟁 (1950년) 이후라고 합니다. 아침 댓글란에서 하얀고래님께서 감자전 말씀을 하셔서 전에 올린 포스팅들 중에서 찾아봅니다. 튀김가루 밀가루 카레가루들로.. 서양식 한식 어지간히도 해먹고 포스팅 글 사진들로도 많이 올렸는데요.

저아름답게 핀 감자꽃도 있었는데 고구마줄기만

감자 (Potato) 는 쌍떡잎 식물로 가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벼,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작물에 해당되고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구황작물 (救荒作物) 로 인류를 기아의 공포에서 구제한 고마운 작물이라네요.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이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1492년 8월 3일 금요일 1차 항해) 의 남미 탐험 이후 16세기 중후반에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유럽에 전해졌다고도 합니다.

죽은 복녀보다는 살아있는 비말이가 복 받은겨~

어제 댓글란에서 김길순 시인님, 해바라기님께서도 잠시 인용해 주셨지만 1925년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감자' 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복녀도 있었습니다. '15살이 된 복녀는 80원에 팔려서 시집을 가게 된다. 신랑은 20년 위의 사람으로, 원래는 농민이였지만 게으름 때문에 지금은 거지가 되었다..' 그런 줄거리로 시작되고 복녀의 주검으로 끝나는 슬픈 이야기가 '감자' 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책입니다.

감자가 프렌치 프라이와 포테이토 칩이라는 이름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과자같은 식품으로 자리잡은지도 오래 됐다는데 포테이토 칩은 1853년 조지 크럼 (George Crum) 이라는 미국 요리사가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네요. 울집 바둑이 할베도 감자로 만드는 요리 몇 가지는 웬만한 요리사 못지않게 잘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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