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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고구마형과 강냉이

by 비말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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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ng of Solomon 더 송 오브 솔로몬

The Living Bible 30여년 전 미국 백인부부, 하트씨 부부의 사랑을 넘치게 받을 때 선물받은 성경책입니다. 그 중 꼭 찦어서 읽으라고 알려주신 것들 중 '아가서 1장' 솔로몬 왕의 노래로, 신부와 신랑의 사랑을 노래한 시가 모여있는 성경책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 불리며.. 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각 장은 신부와 신랑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The Living Bible 성경책속 '아가서 1장' 솔로몬 왕의 노래로 유일하게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장이기도 하다네요. 저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 유대인 전통에서는 이 책을 솔로몬 왕이 쓴 것이라 여긴다고 합니다. 아직은 젊은 마음에 한국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가 가끔은 마음에 거슬리기도 하고 (?) '성경책이 왜 남여간의 사랑 놀음이야?' 그러기도 해 좀은 껄끄럽기도 했던 장이기도 합니다.

The Song of Solomon 더 송 오브 솔로몬

1:7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야 너의 양떼 먹이는 곳과 오정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고하라 내가 네 동무 양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리운 자 같이 되랴/ 1:7 Say, O love of my soul, where you give food to your flock, and where you make them take their rest in the heat of the day; why have I to be as one wandering by the flocks of your friends?/ 7장 신부와 신랑이 서로를 찾아가며, 서로의 사랑을 나누고 즐기며, 서로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소설 세자매의 둘째 딸 '죠니' 를 닮았다고 금박을 파서

1:8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 1:8 If you have not knowledge, O most beautiful among women, go on your way in the footsteps of the flock, and give your young goats food by the tents of the keepers./ 8장 신부와 신랑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도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The Living Bible '더 송 오브 솔로몬 The Song of Solomon'

아가서의 핵심은 사랑과 지혜라는데 The Living Bible '더 송 오브 솔로몬 The Song of Solomon' 아가서 1장에서는 여성과 남성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등 이런저런 형태의 사랑을 다루면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지혜와 가치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아가서는 자기성장과 성숙에 대한 지혜도 제공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서 중 하나로 인간관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도 합니다.

https://4mahpk.tistory.com/58

 

일일 교사

일일 교사 (또 다른 하루) Mrs. Hart 가 땡큐 카드와 함께 사진을 주시면서 카피를 갖고 싶다셔서 스캔을 해뒀던 것을 이제사 찾았네요~ CD에 다시 옮겨 놓았기에 남아있지 어쩌면 영원히 못 만났을

4mahpk.tistory.com

 

I don't know about tomorrow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참 아름다와라/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해와 저녁놀 밤하늘 별들이 망망한 바다와 늘 푸른 봉우리 다 주 하나님 영광을 잘 드러내도다/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저 산에 부는 바람과 잔잔한 시냇물 그 소리 가운데 주 음성 들리며 주 하나님의 큰 뜻을 내 알듯 하도다.

하트씨 부부가 좋아하시고 숫기도 없고 남들 앞에서 늘 그림자놀이만 하는 저한테도 반 강제적으로 (?) 부르게 하신 찬송가 였습니다. 교회 성가대에 억지로 등떠다 미시기도 하셨는데.. 미국 다른 교회에 다니시면서 가끔 한글은 모르시지만 저희 한국교회에 들리셔서 '우리 딸' 그러시면서 같이 점심도 드시고 가시며 선물도 참 많이 싸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유년시절, 어릴 때부터 입에 달고 산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를 이젠 영어로 'I don't know about tomorrow..' 불러대니 그 노래보다는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이 찬송가가 제게는 더 어울린다시면서 한글로도 띄엄 뗌 함께 부르시기들도 하셨습니다.

고구마형과 붐 치카 팝 팝콘 Boom chicka pop

The Living Bible, 지금은 먼저 소풍을 떠나신 미국인 하트씨 부부에게 선물로 받은 성경책~ 1991년이니 벌써 30년도 더 됐네요. 그땐 아직 영어공부 중이라 수 많은 한글 영어 영영 한영 영한사전들을 펼쳐놓고 공부하 듯이 읽어내고 또 독후감처럼 몇 줄 느낌도 써서 선물주신 하트부부께 보고 (?) 형식으로 알려드려야 했습니다. 그게 제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 믿으신 거였나 봅니다.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오시면서 당신들 핏줄은 없지만 수 많은 양자 양녀들을 두시고 도우셨습니다.

어쩌다가 비말이도 그 분들의 한국인 양딸로 거듭나기도 했는데 참 이뻐해 주셨습니다. 남의 나라 땅에서 오늘까지 버티고 블방의 여전사로 거듭나는 일에도 한 획을 그어주신 분들이시지요. 한국 마켓에서 산 고구마형과 코스코에서 사온 강냉이 붐 치카 팝 팝콘 (Boom chicka pop) 을 먹으면서 여전사 아닌 늘근소녀 일탈기로 거듭나 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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