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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아홉가지의 기도문

by 비말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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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서정시집 접시꽃 당신

 

옛집 책꽃이에서 먼지만 둘러써고 앉았던 책들이 이삿짐박스에 담겨 몇 년째 숨겨져 있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숨을 쉽니다.

도종환 서정시집 접시꽃 당신

젤로 얇고 작은 책 한권.. 시집을 챙겨듭니다. 도종환 서정시집~ 접시꽃 당신. 아직은 살아있는 시인이나 수필가 혹은 소설가들에 별로 마음이 안가지만 가끔 그들의 글은 읽고 마음의 답을 얻기도 합니다.

아홉가지의 기도문

펼쳐진 곳이 63쪽 '아홉 가지 기도' 나는 지금 나의 아픔 때문에 기도합니다. 그러나 오직 나의 아픔만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민들레 노랑꽃이 무성한 잎과 함께

민들레가 꽃을 피웠습니다. 잔디밭이 아닌 민들레 밭에서요. 작년에 일부러 채취해서 그 뿌리를 보고자 심은 겁니다. 호박꽃 만한게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기도는 하지않습니다만~ 블방의 평화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한다는 기도는 더러 거짓같아 무조건 나를 위한 기도를 하려합니다. 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내 몸이 아프지않을 때는 몸도 맘도 유하게 말을 잘 들어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니까요.

착한 향기가 날 것같은 하얀 마늘꽃

마늘꽃입니다. 그냥 던져 흙속에 숨긴 마늘하나가 썩어 이런 아름다운 꽃을 피워냅니다. 진홍색 제라늄들이 기도 못 펴고 멀어져 갑니다. 냄새나는 마늘이라고 다들 상을 지푸리는데 착한 향기가 날 것같은 하얀 마늘꽃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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