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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왜 거기 앉아있소

by 비말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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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제육볶음
음식은 눈으로 드시면서

일만 팔백개의 답글이 우네

티스토리로 옮겨와 앉은 지도 벌써 열 다섯달이 넘었고 삭제하고 비워내고 버린 댓글들 말고도 비말이가 오신 블글친구님들께 드린 답글만도 일만 팔백 (10,800) 개가 넘네요. 짧지않은 긴 답글들이 쉬운 듯 쉽지않게 씌여졌는데 몇 분들이나 그 글들을 기억하실지는 의문입니다. 어떤 연유로든 블로깅하시는 모든 블로거님들은 각자의 계획하시는 바 꿈꿔는 목표가 있으시겠지요. 헌데 요즘은 매일 대화란에 안착하는 댓글보다는 스팸댓글 휴지통에 앉아계시는 블님들이 더 많으시네요.

응원까지는 아니어도

'응원하기' 티스토리가 야심차게 내놔았지만 그것 역시도 흐지부지 다시 제 자리로 가 앉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응원하기를 해볼까?' 살짝 마음의 갈등도 있었지만 '누가 나한테 응원을 해줄까!' 그냥 하던 대로 놀자며 맘 정하고 난후 몇 않되는 맞구독자님들께 댓글과 답글로 올인하며 살짝 게을러지기도 합니다. 댓글과 답글에 농담같은 진담도 있고 진담같은 농담도 있었지만 그 어느 거 하나에도 허투로 쓴 것이 없고 심심풀이 땅콩처럼 놓은 것도 없었습니다. 농담처럼 하는 말이 블로깅 않하고 소설을 썼더라면 장편소설 몇 권은 만들어졌을 거라고~ 어디 비말이만 그렇겠습니까?

헌데 왜 스팸댓글 휴지통에들 앉아 계시는지 도통 이해가 않갑니다. 능력 있으시고 글 좋고 정보성 쨩쨩하시고 앞길 창창한 젊디 젊으신 블로거님들이 뭐에 눈 멀고 맘 바빠 복사글에 비밀댓글까지 날리시는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70이 가까운 비말이도 광고를 하고 사진도 올리고 매일 포스팅글도 올리면서 오신 분들께 답글을 드리고 꽁지잡고 따라가 공감으로 답방도 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이해를 하다가도 오해하는 마음이 깊어지기도 하더랍니다.

멀쩡한 글들을 쓰시고도 '비밀댓글' 로 가리는 블님이 계신가하면 일년 열 두달 오자 탈자까지 똑같은 글을 놓고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헌데 진짜 짜증나는 건 티스토리가 자랑하며 만들었다는 '스팸댓글 휴지통' 글들과 대화란에 버젓이 앉아있는 '비밀댓글' 들 입니다. 상위 1%로 같은 포스팅글들이 놓인 블로그 글방 대화란이 전부 비밀댓글로 꽉 차 있는 블방들이 이제 거의 다입니다.

티스토리 스팸댓글

https://4mahpk.tistory.com/entry/%ED%8B%B0%EC%8A%A4%ED%86%A0%EB%A6%AC-%EC%8A%A4%ED%8C%B8%EB%8C%93%EA%B8%80

 

티스토리 스팸댓글

티스토리에 와서 처음으로 맞았던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의 블방일기, 작년 2023년 1월엔 꽤나 열심이었는데 일년 겨우 지난 올해는 20여년 해오던 소리나는 블방 일기장이 조금은 부담

4mahpk.tistory.com

숨은꽃 하나-보랏빛
산보하다가 만난 풀숲의 보랏빛 꽃하나

휴지통 비밀댓글들의 속삭임

* 김장김치를 만들고 먹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에요. 미국에서 비말이는 일년에 배추박스와 무우박스를 사서 김치를 담으신다니 대단하시네요. 김장김치는 정말로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요. 밥과 신김치가 명약이고 보약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저도 동감해요. 정호승 작가님의 시에 나오는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좋았어요. 외로움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함께 툭탁거리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블로그 친구들과 함께하면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추김치와 파김치가 맛있게 익었다니 정말 좋은 소식이에요. 배가 부르면 맘도 유순해지고 나르시스즘을 느낄 수 있죠. 맛있는 식사와 함께 멋진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비말님, 공감 누르고 갑니다. 괜찮으시면 제 블로그도 한번 놀러오세요. ^^

* 콘텐츠에 많은 생각과 정성을 쏟으신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오래 머물다 가요 소중한 다음 포스팅도 보러올게요 열심히 올려주세요ㅎㅎ

*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저는 미국주식으로 경제적자유를 원하는 현금흐름나무회사 입니다!

* 사랑하게되고 글을보다가 사랑에빠져서오게되었습니다 글쓰신다고 너무고생하셧어요 공감이랑 댓글남겨드리고가요 광ㄱ도 같이보고갈게욥 제가 많이 사랑하는거아시죠 혹시나 생각있으면 맞방문하셔서 구독공감덧글도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사랑하구요 자주소통해요

*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여전히 쌀쌀한 목요일 이네요 활기찬 하루 보내시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핫트 ~ 꾹 !

*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공감 꾹❤ 합니다. 댓글창 쓸쓸하지 않게, 자주 올께요⚆_⚆

* 정성 가득한 글 잘보고 가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공감해요~~ 오늘이 지나면 조금은 추위가 덜할 것 같네요^^ 힘차게 목요일 시작하시기 바래요~♡

* 오늘도 정성스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공감 꾸욱 ~~~ ♡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안녕하세요~ 포스팅 너무 잘 봤습니다^^ 공감 댓글 남길게요~^^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0



위는 비말네 스팸댓글 휴지통에 비밀댓글로 묶여 계신 매일 오셔서 공감주시는 블님들이십니다. 100~200개를 매일 어찌 다 삭제하며 티스토리가 지워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까? 비말이가 쓸 글이 없어 이런 글 포스팅으로 올리는 건 아닙니다. 다른 글을 포기하는 제 마음도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젊은 기운도 좋은 정보도 공유하며 함께 하고 싶어 그러니 오해마시고 이해까지도 필요없지만 나중 욕이나 하지 않았으면 하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보라꽃 둘-정다와 보입니다
숨어 피었지만 이뿌고 사랑스런 보라색꽃 둘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네 포스팅 글들이 대단해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100집 200집 같은 글로 도배 하시려면 갈 길 바쁘신데 다른 방에 가서 놀으시라고 했는데도 오셔서 대화란에도 못 앉으시니 제가 죄인이 되는 맘이라 너무 안타까와 그럽니다. 십분 양보해서 오픈글이라도 놓고 가시는 블님들께는 더러 답글도 드리고 한번씩 찾아가 공감과 흔적도 남겨드립니다.

제발 비밀댓글들 좀 치워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께서 얼마큼 힘들게 블러깅하시는 줄 잘 알기에 '신고나 IP삭제' 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이러는 거니 한번쯤 생각들 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게 이 블방놀이가 아닌가요? 비밀글말고 복사글말고 공감 하트처럼 당당하게 한 두줄 멘트라도 본문에 이티손가락 걸어주시면 저도 공감으로 답방 가겠습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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