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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푸쉬킨과 나의 삶

by 비말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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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grieve you?

 

푸쉬킨한테도 그의 시에도 불만이 생길 즈음, 나는 또 다른 내 마음의 길을 찾아 나섭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던 어느 드라마속 대화가 아니더라도 '아파라' 합니다. 왜 아프냐 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아파요' 혼자서만 생난리를 떨어댈 때는 '아, 지쳐!' 그런 생각밖엔 없지만~ 매일이 그런 마음이라면 지옥이고 고통이겠지요? 말 한마디 글 한줄로 천냥빛만 갚는 게 아니고 사람 목숨줄도 연명해 주더랍니다.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이런 꽃 앞에서 무슨 투정을 하리오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Don't be sad or mad at it!.. why grieve you? All is fleeting, all will go~ What is gone will then be pleasant.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하얀 카라꽃도 매일 생명이 늘어나네?

삶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동쪽 자카란다 나무 사이로 아침 해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Alexander Pushkin 알렉산더 푸쉬킨/ (1799-1837 러시아)

무념무상 지존파 비말이의 어느 하루는

누군가들은 그러셨겠지요? 저런 고운 풍경들을 두고 저런 푸념을 해대다니.. '반성합니다' 나의 가족과 나의 미래를 위하여~ 정신 바짝차려서 남은 날들이라도 잘 살아내야지 진짜로 어물어물 하다가는 이상한 묘비명 하나 세우고 아는 이 모르는 이들 앞에 죽어서도 웃음꺼리 되겠다는 생각에 널부러진 몸을 일으키며 '그래 해보자!' 삶한테 도전장을 내 밀어봅니다.

저러던 날들이 언젯적 일이었던지 잊은지도 오랩니다. 참으로 아프고 지치고 힘든 날들은 흐르는 세월과 함께 채칵이며 달리는 시간속에서 오늘은 선물로 어제는 추억으로 보태주면서 정답이 없는 내일을 향해 살아갈 용기도 내게 해 주더랍니다. 오늘도 좋은 일들로 소망데이 되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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