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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

마켓 선반이 텅 비고 Gone with the Wind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장에 잘 꽂혀있던 책들이 이삿짐 박스속에 다 묶어져 찾을 수도 없는데 머리속에서는 계속 뿅망치 얻어맞고도 튀어나오는 두더지처럼 '뿅뿅' 하면서 튕겨져 나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을 떠올리면서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타라의 테마들 중 마지막 장면에서 스칼렛이 한 그 말을 다시 찾아내기 위해 유튜브를 뒤집니다. 음악이나 영화를 위한 것이 아닌 머리속에 한 점으로 꽂혀있던 어느 한 페이지 단 한줄의 밑줄 그었던 그 대사 한 줄들을 위해서요. 아직도 꽉 차있는 냉장고 냉동고 속을 보면서 마켓 선반이 텅텅 비어있던 날들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비가 온 뒤의 새벽 공기는 차고 또 신선합니다. 조.. 2023. 3. 13.
책은 언제 다시 읽을까? 옮겨진 책장의 먼지들을 털어내고 책들을 챙기면서 또 다른 생각에 잠긴다. 이 책들을 다시 읽을 수나 있으려나! 한국 방문길에 다시 싸들고 오는. 남의 나라에 오면서 옷도 화장품도 아닌 저 무거운 책들은 왜 싸짊어지고 왔을까? 운동권으로 분리돼 오랜 동안 쫓기던 둘째조카의 책들도~ 느낌에 언니의 원망스런 눈 '너 때문이야' 그랬던 날들이 스치기도. 미국와서 공부로 그리움으로 다시 찾아 읽었던 이런저런 책들이 주름이 펴져 바보가 돼 버린 머리속을 콩콩 때린다. 벤허, 해는 다시 떠오른다, 대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십계명, 에버그린 미국 200여년 세월의 단편소설 모음. 대학 첫날 전공으로 택한 회계학 교실을 잘못 들어가 전공이 돼 버린 컴퓨터 이 책들이 블로그 블방생활 길잡이로. 언.어프라인의 40년 ..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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