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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편지를 들고/비말뜨락 풀꽃나무

호랑나비 비말란타전

by 비말 2026. 4. 25.

Swallowtail Butterfly (호랑나비) and Battle of Bima Garden Lantana (비말뜨락 란타나 전쟁) 길어지는 제목 만큼 전쟁도 길어질것 같아 줄이다보면 아예 이상한 제목이 될 때도 많은데~ 그러든가 말던가 지난번 뜨락 정리하다가 톱과 쪽가위 넘겨주고 폰카들고 호랑나비 쫓다가 란타나꽃밭이 뿌리와 줄기만 남았습니다. 짝꿍이 사부작거리며 꽃이며 잎을 죄다 잘라 버렸네요.

호랑나비와 비말뜨락-호랑나비 비말란타전
호랑나비와 비말뜨락-호랑나비 비말란타전

 

*호랑나비 (Swallowtail Butterfly) 는 전 세계 550여 종이 서식하는 대형 나비과라는데 뒷날개 끝에 삐죽하게 튀어나온 '꼬리 (tails)' 모양이 제비의 꼬리를 닮았다고 'Swallowtail' 이라 부른다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생태적으로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데, 독특한 방어 기제와 눈무늬, 그리고 비행 능력이 우아하고 힘차다고 합니다.

3마리 정도의 호랑나비가 란타나꽃을 탐하고
3마리 정도의 호랑나비가 란타나꽃을 탐하고

 

Eye spots (눈무늬) 방어, 많은 호랑나비가 뒷날개 아래쪽에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눈무늬를 가지고 있다는데, 이는 새와 같은 천적의 시선을 머리 대신 날개 끝으로 유도하여 치명상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또한 날개 면적이 몸에 비해 커서 우아하고 힘차게 활공하는 비행 능력이 뛰어났다고도 합니다.

조금 가까이 갔더니-경계 태세가 됩니다
조금 가까이 갔더니-경계 태세가 됩니다

 

방어 기제로 위협을 느낄때면 머리뒤 '취각 (Osmetarium)' 이라는 Y자 모양의 주황색 뿔을 내밀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겨 천적을 쫓아버린다는데 폰카들고 쫓아다니느라 냄새도 못 맡았습니다.

산호랑나비-제비나비-노랑나비-뭐가 됐든
산호랑나비-제비나비-노랑나비-뭐가 됐든

 

호랑나비 애벌레가 주로 먹는 '운향과 식물' 에는 독특한 향이 있다고 하는데, 애벌레는 이 식물의 성분을 섭취해 자신을 맛없게 만들거나 독특한 냄새를 내는 원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려한 날개뒤에 숨겨진 지독한 냄새 (취각) 나 새똥으로 위장하는 애벌레의 생존 전략이 반전 매력이라고도 하네요.

실지 색깔은 더 아름다웠는데-햇빛 때문에
실지 색깔은 더 아름다웠는데-햇빛 때문에

 

550여 종류 호랑나비들이 특징이 있다는데: *호랑나비 (Papilio xuthus),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면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제비나비 (Papilio bianor), 전체적으로 검은 색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청록색 광택이 한국, 일본, 중국에 많다고 합니다.

미안타-사랑한다-그리고 일 주일후쯤 보자
미안타-사랑한다-그리고 일 주일후쯤 보자

 

*산호랑나비 (Papilio machaon), 호랑나비와 비슷하지만 날개 뿌리 부분이 검은색으로 채워져 있으며, 북반구 전역 (아시아남부 일부 제외, 아프리카의 3분의 2, 유럽과 북아메리카 전체, 남아메리카 북부 일부) 에 산다고 하네요.

*호랑나비 (Swallowtail Butterfly) 는 전형적인 완전탈바꿈 곤충이라는데 생애 주기 (Life Cycle) 는 '알 (Egg), 애벌레 (Larva), 번데기 (Pupa), 성충 (Adult)' 으로 바뀌면서, 비행을 하고 꽃꿀물을 빨며 짝짓기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비말뜨락-란타나꽃-호랑나비가 찾아들고
비말뜨락-란타나꽃-호랑나비가 찾아들고

 

비말이가 란타나 꽃밭에서 호랑나비와 폰카들고 전쟁 (호랑나비 비말란타전) 을 치뤄는 동안 짝꿍은 혼자서 묵묵히 란타나꽃과 벌레먹은 가지들을 다 쳐내고 있었는데 전혀 몰랐네요. 대형 쓰레기통 2 개를 꽉꽉 눌러 채우고도 바닥에 무수히 떨어져 나뒹궈는 란타나꽃과 가지들이 '딴짓하지 말고 우리 좀 봐주지!' 하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짝꿍한테는 '깨끗하네!' 한 마디만 했습니다.

 

2026.04.22 - [색바랜 편지를 들고] - 꿈뜨락 꽃뜨락 꿈해몽

 

꿈뜨락 꽃뜨락 꿈해몽

란타나꽃에 호랑나비가 많이 오는데 사진하나 안찍혀 준다고 골을 냈더니 호랑나비가 꽃주위를 뱅뱅도는 꿈을 꿥니다. 어쩌다 얻어걸린 나비하나 찍어놓고 좋아라하며 아쉬워했더니. 하나님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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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자른다?' 몇번이고 다짐을 받아가며 가위질 하더니~ 안들키려고 얼굴 표정관리 잘 했는데 '일주일 쯤 후면 꽃이 또 필꺼야!' 하면서 슬쩍 눈치를 살핍니다. 란타나꽃과 씨앗맺힌 봉오리까지 합하면 수백 송이는 될 듯 싶은데. 뽕나무를 기어 오르던 란타나꽃이 안보이니 많이 허전하긴 한테 대신 뽕나무잎들이 살 맛난다고 초록 이파리들을 흔들어댑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