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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편지를 들고

오월 란타나 꽃이피고

by 비말 2026. 5. 20.

지난 4월 마지막 주 쯤에 꽃도 잎도 가지째 다 잘라낸 비말뜨락 Lantana (란타나) 가 벌써 또 5월, 꽃을 피웠습니다. 그 동안 몇 번을 잘라 나물로 해먹은 뽕나무잎도 다시 자라 5월의 파란하늘 아래 뽕란이들이 서로 엉켜 난리도 아닙니다. 죽다 살아난 애들이 겁없이 하늘을 또 넘보네요. 란타나의 다른 이름 칠변화처럼 연분홍, 분홍, 연노랑, 노랑이 봄꽃처럼 피었습니다.

Lantana-란타나-칠변화-뽕나무와 란타나
Lantana-란타나-칠변화-뽕나무와 란타나

 

란타나의 꽃이나 잎은 귤껍질과 비슷한 향기가 나고 향이 오래가기도 하는데 잎모양은 깻잎과 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처음 꽃도 없이 초록잎만 만났을 때는 '깻잎이다 아니다' 하면서 의견도 분분했는데, 그게 벌써 20년도 넘은 일이네요. 새로핀 란타나꽃이 연노랑색입니다.

란타나꽃이 노오랗게 다시 피었습니다
란타나꽃이 노오랗게 다시 피었습니다

 

'엄숙함, 강한 인내심, 변화' 라는 꽃말을 가지고 일곱번 변한다 하여 칠변화라고도 불리는 Lantana (란타나) 꽃이 지난 봄보다 더 연하고 부드럽게 피어납니다. 전기톱에 쪽가위에 무자비하게 잘려나간 꽃모가지가 애초롭고 미안해 한참을 힘들었는데 쟈들은 그예 다 잊었는지 해찰들을 떨어댑니다.

란타나 꽃말-강한 인내심-엄숙함-변화
란타나 꽃말-강한 인내심-엄숙함-변화

 

열대 상록 관목인 란타나는 겨울 최저 온도가 영하 5도 이상이면 뿌리가 월동할 수 있다는데, 비말뜨락은 암만 추워도 영하로는 않내려가니 동사할 일은 없습니다. 물도 일주일에 한 두번이면 지들 알아 눈칫껏 갈증을 채웁니다. 4월 말에 보고 5월에 란타나꽃이 다시 피니 반가와서 얼릉 폰카부터 들이댑니다.

병충해없이-개.고양이 없이-맘껏 자라라
병충해없이-개.고양이 없이-맘껏 자라라

 

별다른 병충해는 없으며 모기와 파리에 민감하다고 하나 사람한테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그렇지만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한테는 독이 될 수도 있다하니 개 (Dog) 나 고양 (Cat) 이 키우는 댁에서는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예전 집에서는 강쥐 3마리를 키우면서도 무식한 쥔장들은 전혀 알지를 못했는데.. 갸들한테도 미안한 맘이 됩니다.

2026.04.26 - [색바랜 편지를 들고/비말뜨락 풀꽃나무] - 란타나가 쓰레기통에

 

란타나가 쓰레기통에

Gardener (정원사) 는 '정원을 조성하거나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 이라고 사전에 있는데, 뜨락 풀꽃나무들을 라이센스도 없이 마구 잘라낸 사람이 있어 신고합니다. 은퇴하고도 많은 시간 잔디

4mahpk.tistory.com

 

비말뜨락 란타나-가정의 조화를 상징
비말뜨락 란타나-가정의 조화를 상징

 

란타나 (Lantana) 가 '강한 인내심, 칠변화' 라는 그 꽃말처럼 온뜨락을 끝도 없이 달리면서 온갖 풀꽃나무들에 엉켜붙어 종내에는 쓰레기통에 실려나간게 불과 3주 전입니다. 긍데 잠깐 동안 비말이가 이뻐라하는 금싸라기같은 노랑색으로 꽃색 바꿔, 앉은 자리를 다시 가득 채웁니다. '가정의 조화' 를 상징하기도 한다는 꽃, 오월 란타나꽃과 함께 한 주도 조화롭게 살아내얄 것 같습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