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 컴퓨터앞에서 한국 인터넷뉴스 검색을 합니다, 미국 살면서. 6월 2일 캘리포니아도 선거인데, 잊지말고 꼭 하라 (자기들 뽑아달라) 고 메일함이 들썩댑니다. '한국경제'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반가운 얼굴들이 화면에 채워져 클릭해 봅니다.
'에쿵!' 헌데 대화란 댓글들이 왜 그런데요? 욕대회인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는 대한민국이 AI 봇보다 못한 정화않된 댓글들로, 동물적 감각으로 난장판이네요. 글 모르는 비말뜨락 식물들 "뽕나무, 란타나, 느릅나무' 들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애국가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가슴 벅차고 뒷배 든든한 가사처럼, 파란하늘, 하얀구름, 그늘, 햇살, 바람으로.. 청푸른 풀꽃나무들도 잘 자라게 해줬는데 비말뜨락에서도 마찬가집니다. 하늘이 미처 못 내린 비 대신 힘들게 쥔장들이 수도물로 뿌려줬으면 그 꽃말들처럼 제대로나 해주면 좋을 텐데 또아리틀며 엉켜붙고 하이킥으로 새치기 옆치기로 몸쌈들 해댑니다.

*뽕나무 꽃말: '지혜, 봉사, 못 이뤈 사랑' 이라는데 '지혜로운 자원, 인내와 기다림' 상징이 되기도.. 헌데 '상전박해 (?) 라는 느낌의 꽃말도 있다고 하네요? 못 이뤈 사랑 때문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란타나 꽃말: 칠변화라는 이름처럼 무지개빛 일곱색깔을 품고 철도 없이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엄격, 변하지않는 마음, 협력, 조화' 색깔마다 다른 꽃말들이라 그 변화무쌍함에 허를 찔리기도 합니다.

*느릅나무 꽃말: '고귀함, 위엄, 신뢰' 로 군더더기없이 치솟는 줄기와 넓은 그늘, 묵직한 기품으로 존재감 드러내며, 말없이 있지만 쉽게 흔들리지않는 게 이 나무의 인상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자할 때 지인들께 선물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2025.06.05 - [색바랜 편지를 들고/비말뜨락 풀꽃나무] - 아메리카 느릅나무
아메리카 느릅나무
비말뜨락의 풀꽃나무들이 25여년 동안 그 이름들을 찾아준 것들이 꽤는 되는데 (정확히는 비말이가 이름들을 알게된 거지만) 오늘은 또 하나 이름표를 달아주게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겉자라 그
4mahpk.tistory.com

둥치째 잘려 나간지도 1년이 가까운 비말뜨락 "아메리카 느릅나무(American Elm)" 가 그예 하늘로 치솟아 긴 생머리풀고 하느작대는 늘근소녀 비말이 같아 보입니다. 혼자서는 봐줄 만한데.. 뽕나무, 란타나, 느릅나무가 셋이 엉켜붙어 '니 죽고 나 살자' 며 생존 경쟁이 치열할 때면 정신 사납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이번 선거에서 성품좋고 내 자신만이 아닌 '너와 나 우리' 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이 뽑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무들은 물 잘 주고, 가지치기만 조금 해줘도 지혜와 봉사, 협력과 조화와 신뢰로.. 그 존재감만으로도 믿음직한데 말입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