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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편지를 들고

뽕나무 란타나 느릅나무

by 비말 2026. 5. 28.

새벽부터 일어나 컴퓨터앞에서 한국 인터넷뉴스 검색을 합니다, 미국 살면서. 6월 2일 캘리포니아도 선거인데, 잊지말고 꼭 하라 (자기들 뽑아달라) 고 메일함이 들썩댑니다. '한국경제'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반가운 얼굴들이 화면에 채워져 클릭해 봅니다.

'에쿵!' 헌데 대화란 댓글들이 왜 그런데요? 욕대회인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는 대한민국이 AI 봇보다 못한 정화않된 댓글들로, 동물적 감각으로 난장판이네요. 글 모르는 비말뜨락 식물들 "뽕나무, 란타나, 느릅나무' 들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우리나라 애국가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가슴 벅차고 뒷배 든든한 가사처럼, 파란하늘, 하얀구름, 그늘, 햇살, 바람으로.. 청푸른 풀꽃나무들도 잘 자라게 해줬는데 비말뜨락에서도 마찬가집니다. 하늘이 미처 못 내린 비 대신 힘들게 쥔장들이 수도물로 뿌려줬으면 그 꽃말들처럼 제대로나 해주면 좋을 텐데 또아리틀며 엉켜붙고 하이킥으로 새치기 옆치기로 몸쌈들 해댑니다.

뽕나무 꽃말-지혜-봉사-못 이뤈 사랑
뽕나무 꽃말-지혜-봉사-못 이뤈 사랑

 

*뽕나무 꽃말: '지혜, 봉사, 못 이뤈 사랑' 이라는데 '지혜로운 자원, 인내와 기다림' 상징이 되기도.. 헌데 '상전박해 (?) 라는 느낌의 꽃말도 있다고 하네요? 못 이뤈 사랑 때문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란타나 꽃말-칠변화-엄격-협력-조화
란타나 꽃말-칠변화-엄격-협력-조화

 

*란타나 꽃말: 칠변화라는 이름처럼 무지개빛 일곱색깔을 품고 철도 없이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엄격, 변하지않는 마음, 협력, 조화' 색깔마다 다른 꽃말들이라 그 변화무쌍함에 허를 찔리기도 합니다.

느릅나무 꽃말-고귀함-위엄-신뢰
느릅나무 꽃말-고귀함-위엄-신뢰

 

*느릅나무 꽃말: '고귀함, 위엄, 신뢰' 로 군더더기없이 치솟는 줄기와 넓은 그늘, 묵직한 기품으로 존재감 드러내며, 말없이 있지만 쉽게 흔들리지않는 게 이 나무의 인상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자할 때 지인들께 선물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2025.06.05 - [색바랜 편지를 들고/비말뜨락 풀꽃나무] - 아메리카 느릅나무

 

아메리카 느릅나무

비말뜨락의 풀꽃나무들이 25여년 동안 그 이름들을 찾아준 것들이 꽤는 되는데 (정확히는 비말이가 이름들을 알게된 거지만) 오늘은 또 하나 이름표를 달아주게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겉자라 그

4mahpk.tistory.com

 

비말뜨락-뽕나무-란타나-느릅나무
비말뜨락-뽕나무-란타나-느릅나무

 

둥치째 잘려 나간지도 1년이 가까운 비말뜨락 "아메리카 느릅나무(American Elm)" 가 그예 하늘로 치솟아 긴 생머리풀고 하느작대는 늘근소녀 비말이 같아 보입니다. 혼자서는 봐줄 만한데.. 뽕나무, 란타나, 느릅나무가 셋이 엉켜붙어 '니 죽고 나 살자' 며 생존 경쟁이 치열할 때면 정신 사납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이번 선거에서 성품좋고 내 자신만이 아닌 '너와 나 우리' 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이 뽑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무들은 물 잘 주고, 가지치기만 조금 해줘도 지혜와 봉사, 협력과 조화와 신뢰로.. 그 존재감만으로도 믿음직한데 말입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