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달리던 그 산길에서 만난 또 다른 길의 초록이들. 잉글리시 월넛 (English Walnut), 호두나무가 울타리되어 서있는 사이로 파릇한 목초지가 보입니다. 호두나무 밭인지 목초지인지 하늘색도 파랗고 숨쉬기 좋은 공기였습니다. 저 어딘가에 땅을 샀더라면 비말뜨락에 호두나무가 서 있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호두나무와 목초지" 들이 흐린날에도 눈을 맑게 해줍니다.

English Walnut (잉글리시 월넛) 의 학명은 Juglans regia이며 우리가 먹는 호두를 생산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대표적인 호두나무라고 하네요. 이름은 잉글리시 (영국), 원산지는 아시아, 자라기는 토양좋고 햇살좋은 미국에서. 열매부터 목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라고도 합니다.

호두나무 (English Walnut) 는 호두열매로, 불포화지방산(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 E가 풍부하여 두뇌 건강과 혈관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이며. 기름을 짜서 요리에 사용되기도. 단단하면서도 가공이 쉽고 특유의 고급스러운 짙은 갈색과 아름다운 결 덕분에 고급가구, 자동차 대시보드, 총기 개머리판 등에 사용된다는데 속껍질은 천연 염료나 화장품 스크럽 재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너무 멀리 잡아 흰것과 검은 느낌만 보이는 사진속은 젖소목장인데 이미 풀 (목초) 들을 다 잘라내고 건초로 애들이 먹고 있었습니다. 생풀을 베어 햇볕이나 열풍으로 바짝 말린 건초는 장기 보관이 가능해서 겨울철이나 평상시 주식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는데, 젖을 많이 생산해야 하는 젖소는 영양가가 높은 '알파파 건초' 나 발효된 '사일리지' 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말이나 젖소같은 초식동물들이 먹는 풀 (목초) 과 그것들을 말린 것 (건초) 은 축산 분야나 농가에서 상태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나누어 부른다고 하네요. 밭에서 자라고 있는 파릇파릇한 생풀을 그대로 베어서 먹이는 형태인 '청예목초 혹은 생초" 는 수분이 많고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알파파 (Alfalfa) 는 '목초의 왕' 으로 불리며 단백질과 칼슘, 에너지가 엄청나게 풍부해서 젖을 많이 짜야 하는 젖소나 자라나는 어린 말, 임신한 동물에게 필수적이라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찌거나 가스가 찰 수가 있다고 합니다.
2026.07.02 - [색바랜 편지를 들고] - 산속깊은 골은 공사중
산속깊은 골은 공사중
몇년 전까지만 해도 땅보고 집사러 다니면서 산길들길 아스팔트길로 두 발로 네 바퀴 자동차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등산 조차도 않하고 동네 한바퀴 산책길이 다입니다. 어제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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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는 '주글론 (Juglone)' 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배한다는데 이 물질은 주변의 다른 식물들 토마토나 감자, 사과나무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 심을 때는 주변에 다른 식물과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돌산을 보면 아무것도 자랄 것 같지도 않은데 각가지 풀꽃나무들 "호두나무와 목초지" 가 풍경이 되어주는 산속 동네가 소똥말똥 냄새가 날 만도 한데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마술을 부려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대화란은 닫았습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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