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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인 오후 골프공 찾아 삼만리
며칠 비가 쏟아져 내리니
몸이 달은 짝꿍 손끝이 근질근질 한가보다
'언제 그친데?' 구찮아서 '몰라!'
잔디도 많이 자라있을 텐데
블로그에 코박고 앉은 시간들이 많았으니
미안해서 '라운딩 나갑시다'
잔디는 공을 품고 숨기는데
마음은 답도 못 드리고 나온 블로그 생각에
구웃샷~ 오모나, 슬라이스네!
해질녘 서쪽은 눈이 부시는데
그 비에도 날지못한 민들레들이 홀씨되어
떠나지 못한 체 내 공만 탐하네!
'괜히 데려 나왔네' 혼잣말처럼
억지로 데려온 게 좀 미안해진 건지 궁시렁
'집에 가자!' 그것봐 않 온데니까~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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