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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

비말이 G랄도 풍년

by 비말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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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엉겅퀴 까칠한 가시내꽃

요즘 블로그 포스팅 글들에서 '복사글 놓지말아 달라!' 시는 부탁글들이 다시 많아지는 걸 보니 비말이도 괜히 혼자 또 독박써기 전에 단도리를 해얄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 답글없는 대화란, 보호글, 영혼없는 댓글, 사심만 가득한 글.. 이런저런 글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다들 '도루 물럿거라!' 그런 건 아니고 적절하고 절절해서 꼭 함께 해야 하는 글방들도 많습니다. '아픈 사람하곤 놀아도 바쁜 사람하곤 못 논다' 는 비말이 철학처럼요. 아픈 블님들께는 위로글을 드릴 수도 있고 한번씩 들려 소식도 전할 수 있는데~ 일 없이 (?) 바쁜 블님들은 빈정 상하게 혼자만 즐기시느라 바쁘시면서 당신블방 새글은 꼬박 꼬박 올라와도 친구글에는 바빠서 못 오신다니 씸통이 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비말네 대화란을 제대로 채워주시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비말이한테 G랄도 풍년일쎄!' 그러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 넘의 블로그 대화란이 사람 여럿 죽이고 또 살리기도 합니다.

보라색 엉겅퀴 (Thistle) 까칠한 가시내꽃, 꽃말은 '근엄'

'잘 보고 가요, 우리 맞구독해요, 내 방에 놀러오세요' 까지는 짧은 한 줄 신공이시라 봐 줄만한데~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유명인 글들 장서처럼 들고와 '이렇게 하면 너의 앞날에 희망이 있을 것이다!' 아직 대글뻑이에 피도 안 마르고 주름도 없는 넘들이 와서 놓고 가는 글은 또 염장에 불씨를 살리게도 하고요~ 자기 자신도 이해 못하는 남의 시 나부랭이 들고와 '함께 느끼자!' 할 때 한겨울 신새벽에 찬물 뒤집어써는 느낌이기도 하더랍니다. 물론 '그래, 이거야!' 하는 날도 있어 그 하루가 복권맞은 기분일 때도 있지만요. 더러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한테도 알게 모르게 적개심이나 짜증나실 일들 많으신 거 알기에 많이 조심은 합니다. 따로이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만~ 비말이가 '지 블방에서 혼자 날뛰는 꼴' 보기 싫으시다면 안오시면 되십니다. 한 마디 말로 천냥빚을 갚고 글 한 줄로 누군가의 하루를 지옥과 천당을 오가게도 합니다.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는 멀고 먼 타국에서 블글친구님들 덕분으로 하루를 살아냅니다.

비말이한테 G랄도 풍년일쎄~ 그러실까 겁나지만

저는 맞구독은 많이 하지않습니다. '친구신청, 이웃, 서로 이웃, 구독, 맞구독..' 그런 거 없이 한 적도 있었고요~ 그렇다고 혼자 노는 건 아니고 늘 새글 헌글 대화란은 댓글 답글들로 빽빽했습니다.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 한 약속으로 일단 오셔서 댓글과 공감 추천을 놓고 가시면 답방은 가겠다고 했기에.. 오랜 동안 그건 지키고 있습니다. 가끔 색바랜 편지방에서 포스팅으로 왕짜증을 낼 때도 있습니다만. 본인들 스스로가 사진작가요 문학작가요 언라인 어프라인에서 잘 나고 잘 나간다고 생각하면서 대화란에서는 답글도 없고 댓글도 그저 그렇고 '사람 간 보듯' 함부로 하는 블로거님~ 들이 자꾸 많아져서 댓.답글로 만나지는 마음이 '아파라~' 합니다. 2016년 티스토리가 생기면서 다음 블로그가 또 한번 요동칠 때 블로거님들~ 비말이한테 한 말씀씩 놓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셨는데.. 그 분들 다음에서도 잘 안보이시더니 티스토리에 오니 그 때 그 이름표들 달고 다시 나오시데요. 뭐 아직도들 그러고 계시고! 씁쓸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반가운 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비말이가 선택을 받진 못 했지만서도 그 때 그 시절이 그립기는 하거든요.

엉겅퀴가시가 어찌나 아프던지요~ 독한 지지배꽃

복사글, 저는 '하다 하다' 더는 못하겠다 싶은 때는 다 지워드립니다. 신고까지는 차마 못 하겠더라고요. 댓글 써준다고 '신고' 할 수는 없잖습니까? 이번에는 좀 많이 기다렸더니 어깨가 '그만 좀 하자' 며 파스와 진통제를 부르네요. 문제는 복사글이 아니고 오래 하신 이들의 귀차니즘과 '내편 니편' 갈리는 마음이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으로 시작해 비밀글, 보호글하면서 님이 되어 마음에 드는 이들과 놀다가 틀어지면 남이 되고~ 그래서 저는 아예 시작도 않하는데 어쩌다 보면 또 엮이게 되더라고요. 티스토리 와서도 알게 모르게 여러번 몸맘에 상채기가 났습니다. 티스토리는 한 사람이 4개 정도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으니 그들 혼자서 생성해 내는 아이디가 100 개도 넘는 이들도 꽤 많을 겁니다. 죽고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할로윈 좀비들같은 블방의 이름표들.. 어째야 할지요? 아래는 2017년 4월 20일의 댓글 답글들을 USB에서 찾아냅니다, 벌써 6여 년이 지난 것들이네요. 복사글 아닌 손글씨로 힘들게 써 주셨던 댓글들 입니다.

엉겅퀴가 건강에도 유용한 식물이라기에 두고 봤더니..

푸른들 2017.04.20 06:08/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란 노래가 떠오르네요.. 그렇게 벗님과의 첫대화가 시작 되네요.. 추억의 엽서도 간직 하시고 그때의 글을 여기에 올리셨네요.. 한창 때의 젊음인데 노처녀란 이야기가 지금은 생소하게 들리네요.. 하고픈 말은 보고 싶다는 글에서 이성이 아닌가란 생각도 살짝 했습니다? 어찌 되었건 이런 공간에서 해후를 하면 좋겠다는 길객의 의견. 길객도 이렇게 블에서만 만나고픈 사람이 있어서 일런지요..

 

파란편지 2017.04.20 10:44/ "색바랜 편지" 드디어 본론인가 싶었습니다. 색바란 편지 한 장도 들어 있는 걸 보고 그렇구나! 했습니다.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 점점 더 짙은 향수로 다가옵니다. 이곳에 있어도 별 수는 없지만, 그곳에서이니까 오죽하겠습니까! 추신 : 한식을 먹어야 속이 편한 건 이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이고 이곳의 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왼쪽위부터 우로 뽕나무, 석류나무, 무화과나무, 자카란다꽃

열무김치 2017.04.20 10:51/ 색바랜 편지..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누렇게 변한 엽서나 편지들을 가끔씩 들여다 보노라면 아..이제 나이가 드는구나 싶고. 오늘 만난 엽서도 그 중 하나라는 생각이고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면 살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자주 만나는 음식사진에 호오~ 내가 좋아하는 거 많네 하면서 들여다 보게 됩니다. 업어치기 메치기를 해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는. 특히 밀가루 음식은 패대기를 자주 쳐야 질 좋은 음식이 된다고 합디다. ㅎㅎㅎ 군시절 애틋한 마음으로 보냈던 엽서를 발견하곤 자책을 했답니다. 그때 그 마음으로 아내를 바라보자. 이놈아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고. 오늘 비말님 덕분입니다.

 

쉰세대 2017.04.21 00:11/ 업어치고 메친 감자전, 요즘 햇감자가 나오기 시작하니 비오는날 한번 해먹어야겠다고 다짐씩이나 해봅니다..ㅋ~ 치즈 한웅큼이 절묘한 맛의 조화를 이루겠군요. 맨 아래사진 도토리 묵을 쑤었구나..했는데 빵이라서 살짝 실망.. 색바랜 편지.. 내가 부산에서 서울로 시집을 오고나니 전화가 귀하던시절.. 친구들이 손편지를 써서 보내준 45년 이상된 편지가 문갑안 옛날 999표 엑스란 내의 상자안에서 잠자고 있는데 꺼내어 추억에 젖어봐야겠습니다.. 비말님 덕분에 그 소식들이 바깥공기 한번 쐬이겠군요.. 편지들이 비말님에게 고마워할것 같네요.. 몇년전 미국에 사는 절친이 왔을때 한번 꺼내어 날새는줄 모르고 읽어면서 어머머 이친구애 돌때 우리가 이런선물을 했네.. 엄마야..이친구는 결혼식때 하객이 이렇게 많았네..등등.. 고향친구들이 멀리있는 나에게 온갖소식을 전해준 걸 보내준 자기도 모르고 내가 언제 이런 편지를 썼노? 감사해합니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기를..

'색바랜 편지' 라는 제목의 포스팅글에서 '댓.답글 123' 중에서 몇 분 글친구님들의 댓글을 무삭제 (?) 로 올립니다. 글 잘 써시고 느낌 좋으신 글친구님들 이시지요.

잘 키워서 튀각처럼 부쳐줬더니 가시에 한방 '안 먹어!'

오늘 아침 데레사님 글방에서 덧글을 드리려다 좀 긴 듯하여 그냥 와서 포스팅 글을 만들어 버립니다. 복사꽃이 여기저기 많이 피면 아름다운데 복사글이 이방저방 많이 뜨면 눈쌀을 찌푸리게 되지요? 색바랜 편지방장 비말이는 배려라고 해드린 글에서 배제를 당하기도 하고 욕도 먹어 '왜 그럴까?'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답은 없습니다. 그 날 재수없게 그 분 (?) 의 심기 사나운 시간에 비말이가 걸린 것 뿐이기도 하고 평생 않하던 꼴값 한번 떨다가 미움 사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한테 갈 눈총을 맨 몸으로 받기도 했는데.. AAA 트리플 에이형 비말이는 못 견뎌서 슬그머니 손놓고 혼자 뒤돌아 앉아 울먹이다 여기까지 흘러오면서 없던 스팩만 하나씩 챙기고 있습니다. 복사글도 글 나름이라 모르던 것 배우는 글방도 많아 즐겨 찾기도 합니다.

매일의 찬이 같을 수 없고 매번 다보고 쓸 수는 없겠지요

긴글 짧게 요약하자면~ 친애하는 티스토리 '잘 보고 갑니다' 블로거님들, 그냥 지우겠습니다. 그 동안 많이 봐 드렸잖습니까? 닉이 여럿인 블님들 하나로만 통일해서 다녀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이 신통치 않으시면 공감이라도 놓고 가시고요. 비말이도 꽁지잡고 따라가 공감으로 댓글 드리면서.. 면이 서지요. 한달 두달~ 알게 모르게 별짓을 다해도 끄떡 없으시니 다른 글친구님들께 늘 비말이가 욕을 먹습니다. '왜, 그런 블로거들이랑 놀아 내 방까지 더럽히냐?' 고요. 제 새글에 달려오셔서 댓글 놓는다고 신고할 수도~ 바쁜 운영자님들께 연락드려도 별 도움은 없으실 거라.. 아예 관둡니다. 1900년대 미국 인터넷에서도 '체인 레터, 행운의 편지' 그런 걸로 참 골치 많이 앓았는데 케이블 속도가 바이트에서 기가로 바꿔도 달라지지 않는 게 남의 것들 빼박이 하는 아바타이티 손들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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