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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

살아있는 날에 드리는 다락방 기도

by 비말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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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날에 드리는 다락방 기도

아, 갑자기 방명록을 열고 싶었는데.. 님께서 다락방으로 불러 들이셨던 이유 였군요. J블은 남의 글방 댓글칸에서 글쓰기도 힘든데 글친구님들 ‘바쁘시고 아프시고 지친다 시는데’ 혼자서 하는 열심들이 괜히 눈치도 보이고 포스팅 그 글이 매번같은 글들 인지라 다음블에서 매일 60 ~ 70 개씩 써대는 댓답글로 어깨도 손목도 시끈거리기도 하는데~ 그 곳에도 J블 친구님들 찾아 주시니까요.

다락방 (방명록) 은 잘 안 오르다 보니 너무 늦게 뵙니다. 헌데 선생님께서는 메인의 댓글란에 글 쓰시는 거 별로 이신가 봅니다? 워낙에 글 잘 써시는 분이시니 글을 못 써서 그런다시는 다른 분들과 같은 사정은 아니실텐데요. 딱부러지소 통쾌한 성격이시고 멋진 글체들이신데.. 담번에는 제가 그러는 것처럼 정식으로 댓글칸에서 제 포스팅글도 추천도 함께 받고 싶은데 가당치도 않은 생각일까요?

 

 

남들이 볼 땐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내겐 별난것일 때도 있고 내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걸 남들은 또 별나게도 봐주기도 하데요. 전 같지않아 블로거님들 포스팅 글사진도 혼자만의 일기로 끝나고 마시데요. 나를 위한 기록이시라 남들 오고 않옴에는 관심 없으시다면 또 상관 없으시겠고요. 그냥, '나 좋을 대로 하시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이면 되시지요. 그 전자팔찌 (비밀글창) 가 내 가족들과 그리 사용되어져야 하는데 밤낮으로 남들이 먼저 이용코저 하시니 더러 뻘쭘해 지기도 합니다.

즐거운 여행이셔서도 많이 지치셨을 텐데 건강 챙기시고 멋진 시간과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 블방인심은 쥔장이 비운 집을 대신 글친구님들이 지켜봐 드리곤 했잖습니까? 선생님 못 잖게 별난 저라서인지 빈집에 돌아오셔서 서운치 않으셨으면 하고 잠시 돌아보곤 했습니다. 사랑하는 두 여인네들과 함께 행복이셨겠습니다. 한번도 못가 본 별세계 이야기와 사진들 기다려 봅니다. 한국에서는 무궁화 한복쑈가 개최될 거라는 글친구님의 댓글을 받고는 갑자기 무궁화가 보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여직 그냥 ‘우리 나라꽃’ 그러고만 살다가 무궁화는 늘 한가지 색깔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젠 색들이 참으로 많더라고요. 저도 머지않은 날 ‘무궁화 화려강산’ 노래 부르면서 텃밭에도 담장 안팎에도 색색으로 심어야 겠습니다. 날씨덕도 보시면서 스트레스 줄이시는 날이셨으면 합니다.

 

 

죽을 때까지 안만나 지더라고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살거라’ 그 말처럼 나 너무 열씨미 잘 먹고 잘 살고 있써. 승질 더러븐 뇬이라 늘 쥐박히기는 하지만 뭐~ 어제 오늘 일 아니고~ 휘어지질 못해 꺽어질 때까지 혼자 해찰도 해탈도 해답도 해명도 해대면서~ '난, 늘 보고 있지!'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서지는 못 하지만 오는 사람은 죽어라 막아대고 가는 사람 못 붙잡으면서 많이 얘는 써고 살어! 환갑이 넘어도 그럴 수 있을지~ 그랬으면 좋겠다.

다음 방문도 열고 오가며 놀자, 난 글친구들 기다리느라 내 이름표도 대문도 늘 같은 걸로 활짝 열어놓고 있걸랑~ 먼저 끊은 사람이 이어줘야지.. 뒷통수 얻어 터진뇬이 먼저 손 내밀면 쭈글시럽쟈너! ‘그래도, 난 늘 고마와 한다’ 이렇게라도 반통가리 글로 편하게 할 수있는 사람이 없는데 그럴 수있는 글친구, 너가 있어서 넘너무 고맙고 감사해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고 '내가, 내가 아닌 날이 와도!'

 

 

울엄마처럼 막내딸 시집도 안보내고 당신 회갑상도 안받으시고 그 추운 날 12 월 31 일, 하필 그 날에 정해 놓고 자살도 아니면서 가족들 겨울옷들 다 빨아놓고 일분 일초도 허비하지 않으시고 훌훌털고 갈 수 있는 그런 삶. 많이 아파하며 살았는데 이젠 나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모르지 88 살까지 살면서 장편소설도 하나 내 놓을지 누가 알어? 반년이나 일년에 한번씩 전화나 이멜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세상 싸이버 세상에서 방금은 미워 죽겠댔는데 금방 다시 보고 싶어지기도 하는 사람들.

중립적 태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말이는 늘 아쉬워 한다. 내가 그걸 (중립적 태도) 쫌 할줄 알았다면 '난 성공한 여자' 도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넹!' 카바할 시간 엄쓰몬 오바 쫌하지 글냐~ 마이 땡큐다!

 

 

매번 설명글 드리고 그 때마다 일일이 답해 드리고.. 잘 놀던 블방에서 내쫓기고 이사를 가셔도 쩜 하나 찍고 다시와 앉는 이 블방을 어찌 함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님의 행보는.. 윽수로 분주하게 잘 계시는 거 늘 뵙고 있습니다. 50일 때와 60일 때가 확실히 다르다는 걸 감지하게 될 지천명과 이순의 차이는 하늘과 땅 사이에 새롭게 뚫린 길~ 하루 동안에 길고 긴 댓답글들 100 개를 넘겨 써도 끄떡 없었는데 이젠 '치친다' 그럽니다. 그래도 CCBB (시시비비) 너무 가리지 마시기요, 안달레 살사~

지난 날 드렸던 답글들을 읽다가 옮겨봅니다. '무슨 일 있느냐?' 묻고 싶기라도 하시다면 오픈글로 '나 요즘 이런 맘이야!' 몇 줄 써시면 됩니다. 위로 같은 건 필요없는 그냥 그런 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마무리하면서 올린 글을 다시 찾아 올립니다.

 

 

유명인 아닌 비말이는 그러면 않된다는 거 없지요? 본 적도 만나적도 없는 몇 백년전 인물들이나 다른 나라 글을 누군가가 자기 마음대로 옮겨 번역한 글들도 '완벽 이해' 하시는 울 블님들~ 블로그 본인 글은 박사학위 따내고도 남을 것 처럼 완벽하고 단아하신데 어째 그 주시는 답글들은 그리도 '그러신지요?' 인터넷 블방에서 샐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매일같이 오가며 같이 사는 가족보다도 더 많은 글로 안부를 챙기시면서도 글 친구가 내놘 글에는 관심도 없으신 블방님들~

티스토리는 돈벌기 좋은 싸이트라 돈 않되는 글은 그냥 공감과 한줄 댓글이면 구독이 '맞구독을 부른다' 지요?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르면 힘든다고 하데요. 오늘도 소망날 되셨으면 합니다. 살아있는 날에 드리는 다락방 기도는 별로 힘은 없겠지만요.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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