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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성격이 2020년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달라져도 참 많이 달라졌다
떠돌이 생활 몇 달에 70년 세월이.
어릴 때 부터 쵸콜렛과 과자를
입에 달고 살았다는데 그래서인지 치과에
갖다 바치는 돈이 만만치가 않다.
뜨거운 밥과 맑은국과 배추김치
정도면 잘 먹고 소화 잘 시키는 나와는 달라
할머니가 건너신 것을 한 눈에 안다.
워커로 한 발씩 겨우 걸으시는데
쵸콜렛 상자를 싣고 얼마나 걸어오신 건지
벨소리에 문을 열고 죄송한 마음만.
성격이 대꼬충이 같으셔서인지
친구도 없으시고 술담배하는 사람들 틈에
낑가지기 싫어 외출을 금하신다고.
'난 네가 살아있는 동안 너희가 이
동네에 계속 살아줬으면 좋겠다' 시는데
괜히 마음이 짜르르 아린 것 같다.
혼자만 위함받고 자란 짝꿍이 유독
할머니를 챙기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만
나눔마음이 생긴 건 좋은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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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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