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Day 같은 듯 다른 하루
거울속 나를 만난 시간들도 없이 바쁘게 급하게 지나가는 하루가 24시간으로 묶여 다람쥐 체바퀴 돌리 듯 뱅글뱅글 혼자서 돌아갑니다. 내가 주인공인데 나만 돌려 세워놓고 지들 혼자서만~
한 해가 저문다고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한다고 난리굿을 치고 법썩을 떨어대던 묵은 해도 새해도 한 주를 넘기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할 즈음 스치다 흘낏 도둑 느낌으로 마주친 유리벽 밖에서 '넌 누구뇨?' 구곡 산장의 머리 힛끗한 할매를 만난 양 깜놀해 얼른 고개를 돌립니다.
시작하는 새벽이 춥다고 세수도 않하고 가글과 칫솔질만 하고는 머리카락 불끈 쥐어 틀어올려 똥머리로 얹고 키친으로 달리면 냉장고 속에서 '저요 저요' 어제 만들어둔 꽤 많은 종류의 먹꺼리들이 손을 드는데 그냥 뜨건 커피에 펌킨파이 한 조각이면 족할 것 같은 마음~ '뜨거운 밥해서 점심 맛나게 먹지 뭐!' 합의하에 누구랄 것도 없이 '그러자' 합니다.
병들고 늙어 머리속 기억력 다 지운 강쥐 바둑이만 '난 고기!' 웬 버릇도 더럽게 들여놨네~ 혼자 생각으로 툴툴거리면서 햄 한조각 넣고 밥을 데웁니다. 어쩌다 강쥐가 사람보다 나은 아침 식사대접을 받고 삽니다. 개보다 못한 사람꼴이 됩니다. 지들 게을러 그런거니 누구한테 딴지걸 일은 아니지만~
언젠가부터 트롯트에 가요무대까지 탐하는 넘편과 함께 어린 가수들 노래들은 그 가사의 좋고 나쁨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개시묵룩 쳐다도 않보고 듣지도 않았는데 말도 글도 영어도 한글도 아닌 것 같지만 그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 보며 되새김질 해보면 고개가 끄떡여지고 '그러네!' 공감대가 생깁니다. 엑소가 부른 노래 Another Day를 찾아 올려봅니다. 영어로 한글로 소설로 만화로 영화로 참 많이도 써여졌던 제목입니다.
Another Day 다시 시작해 네 머릿속에 생각들은 비운 채 다 지나버린 순간들은 뒤로해 괜한 앞선 걱정들도 놔줄래 모두 흘러가게 어제에 갇혀 있던 난 한 걸음 나선 순간 Realize 눈 뜨면 다시/ Another day 처음인 듯 다시 뜨는 해 또 다른 하루 어제완 달라 새로워 전부 마음껏 채워가 뭘 해도 좋은 Another day
아쉬움 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증거인걸 그 모든 너의 순간들이 Beautiful 누가 뭐라 해도 변치 않는 사실은 You're incredible uh/ 내일을 알 수 없지만 oh 난 왠지 더 기대돼 Real life Yeah 눈 뜨면 다시/ Another day 처음인 듯 다시 뜨는 해 또 다른 하루 어제완 달라 새로워 전부 마음껏 채워가 뭘 해도 좋은 Another day
Yeah Another day 이건 새로운 Chap 색다른 매일 늘 다채로운 색 어제와 내일 오늘 모두 뒤돌아보니 하늘엔 Rainbow 발걸음엔 설렘이 묻어 있지 Crescendo 열어 Window 모든 걱정들은 바람과 함께 후 그늘진 맘 한 켠 햇살들이 닿네 uh Sunshine on me 오늘 하루 또 다른 날 만들어 갈 거야 펼칠 거야 맘껏 문제없어 I'm good/ Another day 바로 지금 멈춰 있기엔 너무 아까운 뜨거운 낮과 눈부신 밤들 이 순간 그려가 새로운 나를 Another day
Another Day 엑소라는 젊고 어린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하루 또 다른 하루' 혼자만의 느낌으로 부르면서 올 한해도 조용히 스며드는 삶으로 남한테 거스리지않고 남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되지 않으리라~ 결심 아닌 결심으로 또 다른 하루를 다시 시작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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