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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하루 또 다른 하루

by 비말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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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Day 같은 듯 다른 하루

거울속 나를 만난 시간들도 없이 바쁘게 급하게 지나가는 하루가 24시간으로 묶여 다람쥐 체바퀴 돌리 듯 뱅글뱅글 혼자서 돌아갑니다. 내가 주인공인데 나만 돌려 세워놓고 지들 혼자서만~

한 해가 저문다고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한다고 난리굿을 치고 법썩을 떨어대던 묵은 해도 새해도 한 주를 넘기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할 즈음 스치다 흘낏 도둑 느낌으로 마주친 유리벽 밖에서 '넌 누구뇨?' 구곡 산장의 머리 힛끗한 할매를 만난 양 깜놀해 얼른 고개를 돌립니다.

민들레와 홀씨
민들레 홀씨되어 날으는 사연에 관심도 갖고

시작하는 새벽이 춥다고 세수도 않하고 가글과 칫솔질만 하고는 머리카락 불끈 쥐어 틀어올려 똥머리로 얹고 키친으로 달리면 냉장고 속에서 '저요 저요' 어제 만들어둔 꽤 많은 종류의 먹꺼리들이 손을 드는데 그냥 뜨건 커피에 펌킨파이 한 조각이면 족할 것 같은 마음~ '뜨거운 밥해서 점심 맛나게 먹지 뭐!' 합의하에 누구랄 것도 없이 '그러자' 합니다.

병들고 늙어 머리속 기억력 다 지운 강쥐 바둑이만 '난 고기!' 웬 버릇도 더럽게 들여놨네~ 혼자 생각으로 툴툴거리면서 햄 한조각 넣고 밥을 데웁니다. 어쩌다 강쥐가 사람보다 나은 아침 식사대접을 받고 삽니다. 개보다 못한 사람꼴이 됩니다. 지들 게을러 그런거니 누구한테 딴지걸 일은 아니지만~

야자수 너머 태양
새해 1월의 한낮 햇살은 맑고 밝아 쨍한 느낌

언젠가부터 트롯트에 가요무대까지 탐하는 넘편과 함께 어린 가수들 노래들은 그 가사의 좋고 나쁨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개시묵룩 쳐다도 않보고 듣지도 않았는데 말도 글도 영어도 한글도 아닌 것 같지만 그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 보며 되새김질 해보면 고개가 끄떡여지고 '그러네!' 공감대가 생깁니다. 엑소가 부른 노래 Another Day를 찾아 올려봅니다. 영어로 한글로 소설로 만화로 영화로 참 많이도 써여졌던 제목입니다.

낮과 밤이 만날 즈음
오후 느지막이 동네 한바퀴에서 만나는 풍경

Another Day 다시 시작해 네 머릿속에 생각들은 비운 채 다 지나버린 순간들은 뒤로해 괜한 앞선 걱정들도 놔줄래 모두 흘러가게 어제에 갇혀 있던 난 한 걸음 나선 순간 Realize 눈 뜨면 다시/ Another day 처음인 듯 다시 뜨는 해 또 다른 하루 어제완 달라 새로워 전부 마음껏 채워가 뭘 해도 좋은 Another day

개늑시 시간, 저녁놀
아침과 낮 시간을 다 써먹은 하루는 해를 지우고

아쉬움 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증거인걸 그 모든 너의 순간들이 Beautiful 누가 뭐라 해도 변치 않는 사실은 You're incredible uh/ 내일을 알 수 없지만 oh 난 왠지 더 기대돼 Real life Yeah 눈 뜨면 다시/ Another day 처음인 듯 다시 뜨는 해 또 다른 하루 어제완 달라 새로워 전부 마음껏 채워가 뭘 해도 좋은 Another day

햄과 소고기살로 파인애플과 함께 불고기를

Yeah Another day 이건 새로운 Chap 색다른 매일 늘 다채로운 색 어제와 내일 오늘 모두 뒤돌아보니 하늘엔 Rainbow 발걸음엔 설렘이 묻어 있지 Crescendo 열어 Window 모든 걱정들은 바람과 함께 후 그늘진 맘 한 켠 햇살들이 닿네 uh Sunshine on me 오늘 하루 또 다른 날 만들어 갈 거야 펼칠 거야 맘껏 문제없어 I'm good/ Another day 바로 지금 멈춰 있기엔 너무 아까운 뜨거운 낮과 눈부신 밤들 이 순간 그려가 새로운 나를 Another day

Another Day 엑소라는 젊고 어린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하루 또 다른 하루' 혼자만의 느낌으로 부르면서 올 한해도 조용히 스며드는 삶으로 남한테 거스리지않고 남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되지 않으리라~ 결심 아닌 결심으로 또 다른 하루를 다시 시작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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