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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Calla lily 카라릴리

by 비말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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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꽃의 꽃말과 의미

매번 해마다 캘리포니아의 봄이 시작되고 내 집 울타리를 넘지않고 혼자서 둘이서 여럿이서 알게 모르게 피어나는 풀꽃나무들을 보면서 '고마와' 그들이야 알아 듣던가 말던가 혼잣말을 합니다. 부활절 (Easter Sunday) 즈음이면 어김없이 꽃대를 올리면서 ‘나 예뻐?’ 하는 뜨락의 하얀 카라 릴리들을 보면서 무한 감사를 날립니다. 카라의 꽃말은 '환희와 열정, 순수' 라고 하는데 비말네 하얀색 카라꽃은 순수함와 겸손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여느 때보다 조금더 빨리 찾아와 더 오래 견뎌주는 하얀 카라꽃들과 눈맞춤으로 '잘 왔다, 고마와' 순백의 신부로 다가와 준 니들한테 '이뻐~ 이뻐!' 나답지않게 아양들로 반가움을 전하기도 합니다. 시들어도 카라요 늙은 지지배도 여잔데 '어쩌다가 우덜은 꽃도 여자도 아닌게 돼 버렸다니, 카라야?' 혼자 급노쇠해져 누렇게 시들은 카라한테는 동변상련의 아픔도 살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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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카라꽃 Calla

 

하얀 카라꽃 Calla

캘리포니아의 봄 (Calla Lily) 이젠 옛집이 됐지만 20년도 더 전에 지인께서 검정 비닐봉지에 숨긴 듯 둘둘 말아 들고 오신 칼라 릴리 (Calla Lily). 한줌 흙에 엄지 손톱만한 알토란 몇 개가 들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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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릴리-카라 봉오리
순수와 겸손으로  2024년 3월의 부활절을

부활절 Easter Sunday

* 부활절 (Easter Sunday) 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기독교에서는 중요한 축제 주간이 된다고 합니다. 로마인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으신 후 세 번째 날에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날짜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아 이동성 있는 행사로 음력 태양력 달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니케아 공의회에서 (약 325년) 결정되었으며, 부활절은 봄 분지점 (보통 3월 21일 경) 이후 첫 번째 보름달 다음 주일에 기념 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활절은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주를 '성주간' 이라고 하는데 이는 예수님의 예루살렘이 시작되는 야자수요일로 시작되며, 목요일 (마지막 만찬 기념), 금요일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힘과 죽음 기념) 등의 중요한 날들이랍니다. 서양 기독교에서는 부활절 시즌 (또는 부활절 기간) 이 부활절 일요일로부터 시작되어 7주간 지속되며 성령강림일로 끝이 난답니다. 동방 기독교에서는 부활절 시즌도 성령강림일로 끝나지만, 승천일 전날인 39일째에 큰 축제를 마친다고.. 그러므로 이 부활절 일요일에 기독교인들은 부활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교회에 참석하고 기도하며 잔치를 베풀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인터넷 백과에서 빌려와 편집했습니다).

하얀 카라꽃-비말네 창밖-뜨락의 카라꽃
창밖 커튼 사이로~ 비말네 뜨락 하얀 카라꽃들

색바랜 편지방 글친구님들께서는 '부처님 오신 날' 을 더 중요시 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살짝 걱정하면서~ 포스팅을 올립니다. 편가르기도 이런교 저런교 묻고 따지자는 건 아니니 펴놔게 눈으로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말네 카라꽃 이야기를 하다보면 온갖 것들이 동원되기도 합니다.

* 카라 릴리 (Calla lily), 혹은 카라꽃은 다년생 식물로, 꽃 모양, 색상 및 의미로 인해 인기가 있는 식물이며 백합과에 속한답니다. 오래전 김희선, 송승헌 김현주 주연의 1999년 영화 '카라 (Calla) 로도 유명했지요. 카라는 정원 경계에도 배치할 수 있으며 실내 및 실외 환경 모두에서 자랄 수 있는데 백합과에 속합니다. 자라고 돌보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그 자체로 독특한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낮은 온도에서 중간 정도의 온도를 쉽게 견딜 수 있고 뿌리줄기가 강해 여러 번 번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칼라 릴리는 흰색 주둥이와 긴 꽃병 수명으로 유명하다지요. 비말네 뜨락에서는 물과 햇빛과 바람들로도 곱게 자라줬습니다. 비료는 전혀 안주고 키웠습니다.

하얀 카라꽃-Calla lily
순수와 겸손의 상징 하얀 카라꽃,  비말네 뜨락

카라꽃 꽃말과 의미

카라꽃은 순결, 중생, 부활,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지만 일부 문화권에서는 죽음과 애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식, 장례식 혹은 이런저런 행사들에서 사용되며 인간 정신의 아름다움과 회복력을 나타내는 강력하고 의미 있는 상징으로 남아있다고도 합니다. 카라꽃의 꽃말들을 잠시 소개하자면~

*하얀색은 순수함과 겸손을 상징하며 결혼식에서 신부의 순수함과 오래 지속되고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는 완벽한 선택/ * 노란색은 감사와 우정을 상징하며 친구에게 변함없는 지원과 동반자 관계에 대한 감사/ 분홍색은 감탄과 여성스러움 그리고 로맨스를 나타낸다고 하네요. 결혼식에서 신부와 신랑사이의 사랑과 존경을/ * 빨간색은 열정, 사랑, 욕망을 상징하며 발렌타인 데이나 낭만적인 행사에/ * 보라색은 왕족, 우아함, 세련미를 나타내며 결혼식에서 왕실과 우아한 성격을 표현/ * 검은색 카라꽃은 신비와 힘을 상징, 고딕 테마의 결혼식과 행사에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저는 아직 검은색 카라꽃은 못 본 것같습니다.

비말네 뜨락-하얀 카라꽃-Calla
비말네 뜨락의 하얀 카라꽃과 꽃봉오리

비말네 뜨락에는 하얀 카라꽃 밖엔 없지만 화원에 가면 여러 종류의 색깔들로 눈을 현혹 시키기도 하지요. 부활절 주간인 요즘 고운 색종이로 둘러쌓여 크고 작은 화분들에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나 데려가줘!' 하지요. 카라꽃은 다양한 색상과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했던 얘기 또 하면서 카라릴리의 색상과 그 꽃말들의 의미를 다시 마음에 올려봅니다. 다음 주 3월 31일이 부활절 (Easter Sunday) 입니다. 기분좋은 느낌들로 만나고 헤어지는 이 봄이 아픔보다는 행복이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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