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딸넴과 사위1 빈화분에 담긴 봄 미국 캘리포니아의 봄은 더딘 듯 바쁘게 왔다가 빈 화분들을 채웁니다. 비말뜨락 풀꽃나무들이 혼자서 둘이서 짝짝꿍하게 냅둔 상태에서 넘편한테 맡겨뒀더니 난리굿을 해댑니다.100 개도 넘을 빈 화분들을 뭘로 채우고 뭐에다 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그 것도 모자라 그냥 마당구석에 구멍파서 묻어 버리기도 했던 시간들을 다시 소환해 냅니다. 삽은 군대가서 처음으로 만져봤다는 넘편이 저렇게 얌전하게 화분을 만들어놓고 마눌칭찬을 기다립니다. 비말뜨락에서 명함도 못 내밀던 다육이들이 기를 펴면서 용설란은 가시를 내놓고 암탉은 올망졸망한 병아리들을 자꾸 까내면서 우리도 저 사기화분에 넣어달라며 이뿜을 더합니다. 딸넴과 사위한테 사철나무들 화분으로 만들어 뒀으니 가져가라고 했더니 딸뇬 '우린 저런 거 필요없어.. 2025. 4.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