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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35

대화칸의 글기둥 가끔은 내 집인 색바랜 편지방을 남의 집 드나들 듯 할 때가 있습니다. 이름표 없이 친구님 글방을 기웃거리다가 비말이를 클릭하고는 남의 방인 양 불씨없이 스산하고 싸늘한 날도 반가움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날도 추운 날 따뜻한 아궁이앞에서 부저갱이로 불씨찾아 헤메 듯 들쑤시며 다니는 검은 머리 파뿌리 되는 날 만나서 서로 눈맞추고 사랑해서 제비집 짓고 아이낳아 사는 일에서만 소용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 블방 대화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대화칸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며 숫많던 검은 머리 하애져 올리기도 쳐내기도 하던 그들이 치아도 흔들 귀밑머리도 히끗 눈도 침침 돋보기는 필수 혼자 잘 나가면 재수없고 둘이 잘 나가면 밥맛없고 다함께는 이간질 물어뜯기 밑장 빼먹고 먹튀.. 2022. 7. 10.
술 한잔 해요 술 한잔 해요 2011 년 7 월 12 일은 ‘J블로그에 들어오면 미국이 보인다’ 그 때도 지금도 비말이는 별로 변함없이 그대론가 봅니다 석류가 한참 이뿌게 열 일하며 열매들 맺는데 서툰 마눌의 가지치기 싹뚝 가위질에 푸를 청 붉을 홍 끝장난 애들 땅에 꼿는다고 될까요, 짝꿍님아? 세계 각국의 콩글리쉬들이 인터넷 쪽지편지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틈에서 몇 줄 주고받다 블방 집없는 천사로 글친구들 정해 놓고 석 삼년을 눈찜으로 하다가 오늘 내일하면서 ‘지을까 기다릴까 말까' 인터넷에 '쩜 하나 찍고' 를 밤낮 생각으로만 하며 다른이들 집 여러채 지어주고 한참 후 겨우 하나 장만한 ‘색바랜 편지를 들고’ 문패와 ‘비말’ 이름표를 정하고도 몇 달 후 요주인물 (Person of interest) 색바랜 편지방..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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