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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죽이 맛있네요!
감기도 아닌 것 같은데
목도 따끔따끔 아프고 머리도 띵한데
갑자기 또 생각이 많아지고 일에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여러 해 동안 손 놓고 있다가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시작한 일이
끙끙 앓아가며 느낌대로 했지만
돼 가는 느낌은 좋습니다.
관심도 없던 넘편은 뭔가에
메달려 마눌 혼자 낑낑댈 때는 지척도
돌아다니며 숨 죽이는데 '도와줘?
조심스럽게 다가와 묻습니다.
'아니!' 작지만 단호하게.
일은, 내가 원해서 하는 거고
제대로 좋아하는 먹방 못 한지도 오래인
짝꿍한테 먹을 건 해줘야 겠기에
부엌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바둑이까지 밥을 원하는 요즘
쿠쿠밥통이 비말이보다 훨씬 똑똑해서
믿고 맡겨 뒀는데 갑자기 반란을?
끓다가 말아버리면 어쩌라고.
그래도 죽도 밥도 제대로
된 것같아 생각도 없던 입맛이 다시돌며
대충 대강 느낌들 대로 만들어 낸
음식들이 먹을만은 합니다.
비말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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