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쯤에 연어회를 먹고는 일주일에 한번식은 먹자던 짝꿍말이 생각나 이번 코스코에 갔을 때 제가 먼저 연어회를 찾아들고 왔더니 웃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연어회로 비말맛집을 열어볼까 합니다.
아틀란틱 연어 (Salmo salar) 는 놀라운 회유성 어종으로, 일생 동안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생활한다고 합니다. 강력한 수영 능력과 뛰어난 점프 능력으로 유명하며, 그들의 여정은 경이롭다고도 하네요.
Atlantic Salmon은 IUCN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하는데 요즘 미국에서는 많은 개체 수가 심각하게 감소됐다고 합니다. 메인만 아틀란틱 연어 개체군 (DPS) 은 멸종 위기종법 (Endangered Species Act) 에 따라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야생 개체군은 메인주 중부 및 동부의 몇몇 강에서만 발견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야생 아틀란틱 연어의 상업적 및 레크리에이션 낚시가 금지된다고.. 미국 해산물 시장에서 발견되는 모든 아틀란틱 연어는 양식된 것이라고 하네요. 다른 연어 종에 대한 규정은 지역마다 다르므로, 낚시꾼은 현지 및 연방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난번 사과식초를 한박스 사와서는 별로 쓸모도 없는 것 같아 '괜히 샀다' 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주 잘 써 먹습니다. 일반식초와 섞어 초장을 만들어 먹으니 그럴싸한게 먹을만 합니다. 지난번 한국마켓에 갔을 때 생강초절임을 한 팩 사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잘 먹습니다. 짝꿍은 와사비 않사온게 못내 아쉬운 듯 하지만 어차피 고추냉이 않먹는 저는 쟈들로 대만족입니다. 연어회와 생강 초절임이 아주 좋은 조합이라는 짝꿍의 지시대로 만들어봅니다.
2025.05.31 - [퓨전식 비말맛집] - Atlantic Salmon
Atlantic Salmon
계란도 물도 떨어지는데 코스코 (Costco) 에 갖다 바치는 돈이 좀 과한 것 같아 엉덩이를 들썩이는 짝꿍을 눌러앉히며 며칠더 참다가 오늘 다녀옵니다. 암만 물가가 올랐다해도 먹을 건 먹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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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초절임은 연어회 위에 올려 먹기보다는, 연어회를 한 점 먹고 다음 점을 먹기전에 입가심용으로 한 조각씩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생강 초절임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느끼함을 잡아주며 소화를 돕는다고 합니다.
아직도 식칼질이 서툴러 가끔 손가락도 손톱도 스치기에 무딘칼로 사용하다가 올만에 식칼을 숫돌에 갈랐더니 작꿍 웃긴다며 '진짜 회집같다' 면서 놀립니다. '이런건 남자가 하는 거 아닌가?' 했더니 바닷가출생인 제가 하는 게 맞답니다. 통영살 때는 아직 미취학아동이라 회도 못 먹었는데 무슨~ 암튼 있는 정성 없는 정성 공을 들여 회를 안뜨고 굵직하게 썰어냅니다.
비말맛집 쥔장은 퓨전식 전문이라 사시미칼로 회를 뜨는 영화는 많이 봤지만 톱질이나 망치질보다 서툰 식칼질이라 연어회 가운데 부분을 댕강 잘라 4등분 해놓고 시작합니다. 너무 연하고 부드러워 억센손으로 만지면 물러지기에 잠깐 냉동에 뒀다가 조심스럽게 칼질을 합니다.
생강 초절임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맛이 특징이라는데 신맛이 덜하다기에 식초를 좀더 넣습니다. 연어회처럼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보고 난 후에 생강 초절임을 한 조각 먹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다음 회 한 점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연어회 비말맛집은 가격도 저럼합니다. $22 정도로 둘이서 3번을 먹고도 남습니다.
비말 飛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