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버터넛 스쿼시2 황금둥이 사랑이 예전집 뜨락에서는 이맘때 쯤이면 잎 없는 호박줄기들이 힘없이 늙은 호박을 달고 넝쿨에 걸린 체 바닥을 기었는데 엄한 나무들만 창밖 풍경을 가리며 '뭘 봐?' 합니다. 황금둥이 사랑이가 넝쿨째 뜨락을 굴러다니던 시간으로 거슬러 오릅니다.비몽사몽 봄볕에 졸고 약기운으로 졸다가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또 졸면서 외국인 마켓을 다녀옵니다. 생선과 야채를 사고 호박을 진열한 부스앞에 멈춰섭니다. 20 몇년 전에도 그런 날 있었는데.. 꿈결같은 느낌을 재연하며 호박사진을 찍습니다. 산장의 여인이 아닌 귀곡산장 노파같은 몰골이지만 마음만은 호박꽃 피워 잠시 즐거웠습니다. *호박꽃은 꽃술의 모양과 씨방의 윗면으로 암수꽃으로 구분한다는데 암꽃은 꽃술이 하나로 씨방이 없고, 수꽃은 꽃술이 3개로 씨방이 있으며, 수꽃은 빨리.. 2025. 3. 1. 땅콩호박 버터넛 미국 캘리포니아 비말네 뜨락에서 넝쿨째 굴러다니던 호박 종류들이 꽤 됐는데 그 중 Butternut squash (버터넛 스쿼시), 일명 땅콩호박들 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마켓에서 $1 주고 하나 사온 땅콩 모양의 호박이 겁도 없이 온 뜨락을 채웁니다. 잔디밭도 점령하고 석류나무도 타고 오르면서 봄여름가을겨울 쉼없이 달립니다. 비타민 A, C, E, K, 섬유질도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다는데 버터넛 스쿼시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이 된다는데 시력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합니다. 비료도 농약도 없이 무공해로 막 자란 호박잎들이 벌레하나 먹지않고 쌈장과 함께 여름내 밥상을 즐겁게도 해주기도 합니다. 호박꽃도 호박잎도 보통호박들과 별 달라 보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속을 끍.. 2025. 2.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