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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여자75

버라이어티 장보기 한가위 햇찹쌀 포도송이같이 본 한가위가 다가온다고 미리 한국 마켓에 장을 보러간 건 아니었고요. 어제 아침 블글친구님들께 답글드리고 있는데 짝꿍옆에서 '언제 끝나? 왜요? 아무것도 아니야!' 계속 그러는데 궁금하다 못해 나중엔 짜증이 납니다. 엊그제 열심히 한국 마켓들을 컴 인터넷에서 보고 있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뭔가 계획이 있었던지 그제 혼자 한국장을 보고 오겠다는 걸 말렸더니 살짝 삐뚤어져 있는 걸 '담에 같이 가요!' 해놨는데 아마도 쌀과 찹쌀 세일기간이 마지막날이라 혼자 마음이 급했던가 봅니다. 지난번 코스코에서 쌀을 바꿔더니 밥맛이 없어도 너무 없이 찹쌀을 좀 넉넉하게 넣었는데도 여엉 아닙니다. 짝꿍왈, 찹쌀과 멥쌀 반반씩 넣고 해먹어보자!' 기에 찹쌀 얼마 안 남았다고 했더니 바로 이 계획이.. 2023. 9. 19.
돼지등갈비 바베큐 Pork BabyBack Ribs BBQ 주로 코스코에서 요 몇년은 고기나 갈비는 사다 해먹었는데 지난 주에 다른 마켓에 가서 구경하다가 아기돼지 등갈비 (Pork BabyBack Ribs BBQ) 를 사다가 비말이 지맘대로 요리조리 쿡으로 바베큐를 해봤는데 별로 들어간 것도 없이 맛나게 세 식구가 먹었습니다. 지글지글 잘 구워지는 게 맛있었는데 사진은 흔들렸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놓고 보니 꽤 커 보이는데 가로 길이가 46센티미터쯤 되는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갈비가 13대가 되더라고요. 개스 오븐에 하려다가 달랑 하나를 쿡하기엔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 에어프라이로 결정하니 18 by 13 인치짜리 철쟁반이 또 너무 커서 애기 도야지 등갈비가 못 들어 가겠다고 합니다. 18인치는 46센티미터 정도입니.. 2023. 9. 11.
짜장면과 유카나무 비말네 짜장면 눈으로 맛보셔요 점심으로 지난번 노병님 맛집에서 본 짜장면을 해준다고 짝꿍한테 약속을 했는데 그 점심이 몇 번을 스쳐 지나고.. 어제 일을 또 크게 벌려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눌을 보고 '괜찮아 내가 다 먹어!' 합니다. 짜장을 중국집 주방에서 여러 십 수명을 먹일 만큼 만들어 냅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나 언니가 공장 오빠들 음식 만드시는 걸 보고 자라 손도 크고 마음도 컵니다. 맛도 보장 못할 판에 짜장을 이렇게나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짝꿍은 입맛에 잘 맞는다면서 연신 입안으로 들여 보냅니다. 그림같은 집을 짓고.. 그런 꿈 꿔보진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내다 보이던 키친 유리창밖은 기분좋은 느낌이었던 옛집 사진을 들여다 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뽕잎줄기째 잘라다 씻어 데쳐 잎들은 .. 2023. 9. 6.
코리안풍 치킨BBQ 무심히 흘려버린 일상의 얘기들 요즘 반쯤 해놓고 파는 음식들을 자주 먹는 편인데 그 맛과 느낌들은 반반입니다. 가격에 비해 먹을만 한 것들도 있고 돈 아깝다는 것도 있고~ 설명서대로 쿡을 하면 여엉 우리 스타일이 아닌 것들도 많아 '내 맘대로 쿡' 을 합니다. 지난번 코스코에서 사온 코리안 스타일 바베큐 (Korean style BBQ) 가 겉포장보다는 맛이 덜했지만 먹을만은 해서 반쯤 남은 걸 다시 해 먹었습니다. 솔직히 내돈 내산으로 맛나게 먹고 소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에어 프라이안에서 눈물인지 빗물인지 아니면 열 일하느라 땀을 흘리는 건지 머신 안팎이 물방울로 가득찹니다. 엄청 맛나게 쿡이 되는데 '내 입맛이 아닌 것은 아닌가?' 괜히 남의 물건 '평가 절하' 가 될까 조심스럽습니다. 바베큐..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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