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만의 열심으로 혼자 삐뚤어지고 혼자 뒤쳐지면서 고달픕니다. '비말아, 뭘 그리 죽을 뚱 살뚱 난리니.. 그냥 즐기면서 하지?' 그러실 블님들도 많으시겠지요? 말이 소리나는 일기장이지~ 언니좋고 형부좋고 나좋자.. 고 시작한 일이 숙제 않하면 똥똣간 벌청소 하라는 것도 아닌데 글당번처럼 블글친구님들 새글 포스팅에 댓글 답글 공감 놓칠세라 바지런을 떨어댑니다.
신 새벽 즐겁게 눈을 뜨고 가뿐하게 몸 일으켜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방 쇄떼를 따고 들어오는 매일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까지 치면서 시끌벅쩍, 굿을 합니다. 키친에도 나가야 하고 아침 산보길도 걸어야 하는데 이러다간 해질녘 석양도 놓치고 말 것같아 몸맘이 바빠라 하면서요.
일어나자 아침이다/ 어서들 일어나서/ 아침해 바라보며/ 우리모두 노래하자/ 일어나자 아침이다/ 어서들 일어나서/ 아침해 바라보며/ 우리모두 노래하자
많은 고국의 블글친구님들께서는 '시끄럽다, 비말아 잠좀 자자!' 굿나잇하실 밤 시간에 말입니다. 코골고 자던 넘편도 한 이십년 겪다보니 모르는 체 해주지만 아마도 눈뜬 체 '오늘은 또 얼마나 기다려줘야 함께 할 건가?' 머리속에서 계산기 두들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진짜로 간단히.. 글 수다말고 깔끔하게 티스토리가 '오블완 했다!' 클릭과 동시에 알려주는 거기까지만 해야지.. 비말이 지가 무신 장편소설 작가라고 21일 동안을 몇 만자로 달리며 몸맘 상하겠습니까~ 그냥 짧은 단편도 아닌 수필도 못 되는 그래도 커닝은 아닌 그림일기로 오가블, 오늘도 가뿐하게 블로깅 합니다.
노을진 들녁에 님 가신 오솔길 하늘엔 흰구름 오고 가는데 기다리던 그 님은 오늘도 아니 오시네 복사꽃피는 봄에도 능금이 익어가는 가을에도.. 뭔 노래인지 갑자기 제목은 생각 안나는데 방언처럼 입안에서 맴돌다 쏟아져 나옵니다.
AI봇이 요즘은 신식판인지 예전 노래들 대신 이상한 답을 주면서 '이 정도면 됐냐?' 며 자꾸 대화를 시도하는데 '이 애야, 나 지금 바빠!' 하면서 꺼 버리고 맙니다. 들숨 날숨으로 살아낸 세월이 좀은 길어지다 보니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을 쓰레기통같이 채우는데 막상 빕으로는 '이거다' 답을 내지 못하는 시간들이 많아집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도 아니 것이 초록 도마위를 가득 채웁니다.
비말네 뜨락과 요리라는 주제를 주제넘게 던져놓으니 갑자기 하던 짓도 멍석 깔아주면 못 한다고 그 많던 글감도 사진들도 꼬리를 감춰면서 '나 라도 갖다 놓지..' 비말네 뜨락 사진들이 줄 서서 도우미 해줍니다. 가을빛 내림으로 동서남북을 돌아보며 맘놓고 몸않히며 보는 블로그 그림일기장이 곱습니다.
하늘아 해야 구름아 바람아 나무야~ 먼동트는 하늘에서 아침해 뜨고 저녁노을 만나던 그 하루가 그리운 시간들 입니다. 남의 땅 밟고 금 그으면서 여행지에서의 사진들 많이 올리시는데 이 정도면 커닝은 아니겠지요? 오가블하면서 주지도 않을 백화점 상품권을 향해 쏘아올리면서 티스토리 오블완 마칩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