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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여자

김치가 아니라 금치 맞네!

by 비말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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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박스에 $4.99 하던
몇 년 전을 생각해 내면서 혼자 궁시렁댄다.
이건 뭐 김치가 아니라 금치네!

 

그나마 고맙게도 박스를 뜯으니
허술한 겉과는 달리 속은 단단하고 좋았다.
한 박스에 $22.99 배추나 심어?

 

배추를 이틀씩이나 절여둔 체로
밍기적거리면서 엉뚱한 것들에 올인이다.
블로그 여자로 골프장 남자로

 

짝꿍은 일 없어 안달난 사람처럼
안방과 부엌을 오가며 ‘내가 할 것들 없어?’
성가스러워서 무우채를 시킨다.

 

전엔 딸내미, 지가 사온 배추로
'뭘 했나?' 궁금해 하기도 전에 애들 몫으로
조금 덜 맵게 먹기좋게 한 통씩 만들어
겉절이로 점심을 책임지게 했는데.

 

싱크대 옆에 방치해 둔 김치들이
푸욱 익어 한국의 김장김치 부럽지않다.
신것만 찾던 내 입맛과 짝꿍 입맛이
언젠가부터 뒤바꿔져 있네.

김치사진이 마음에 들지않아
이전의 사진들을 가져다 사용했습니다.
틀림없는 비말이표 맞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6cqS-ZM7f8E

 

노래: 김치 깍두기 (바버렛츠)
유튜브에서 빌려왔습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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