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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는 여자

비말네 뒷마당에 별이 쏟아져 내립니다

by 비말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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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네 뒷마당에 별이 쏟아져 내립니다

깊은 바다속 같이 까아만
밤 하늘에 셀 수도 없이 많은 별들이 하나 둘
수도 없이 총총 박혀 있습니다

 

 

저렇게 수 없이 많은 별들도
제 각각의 이름과 사연들이 있다고 하지요
비말이 별도 있을 텐데 '어디쯤?'

 

 

손을 뻗으면 곧 바로 잡힐 것
같은 큰 별들도 있고 넘너무 멀어서 점 하나
보다 더 작게 보이는 별도 있고

게을러서 껌뻑거리는 것 조차
더딘 애들도 있네요

 

 

유성이 길게 꼬리를 물고
별똥별을 쏘고 날을 때면 두 손모아 소원도
빌어보고 멀리 두고온 내 나라 땅

 

 

사슴목 치켜 올리고 깨금발로
그 곳이 여기일까 저 쯤일까 가늠도 해보며
가족생각 동무생각에 콧끝이 찌잉

 

 

못 생긴 주름 콩알 하나로
비말네 뒷마당에 별이 쏟아져 내립니다
하얀별을 마구 쏟아냅니다

 

 

우주 공간에 하르르 떠는
별의 몸부림처럼 해 그림자 따라 바람에
살랑이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2012년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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