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챌린지 & 이벤트

작년과 달라진 점

by 비말 2024. 12. 21.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주제는 할 말도 쓸 글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의 늘근소녀 일탈기 겠지만요. 초창기 2004년 한글로 블로그 할 때 모아둔 파일들을 철해둔 것을 찾아내고는 짝꿍한테 읽어주면서 둘이 키들거립니다. 겉 모습도 생각도 일년 전보다는 많은 게 달라져 있는데 20년 전과 지금은? 그냥은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다음 카페 My운세에서 '평생운세' 를 점춰준 걸 프린터로 뽑아내면서 얼마나 맞나 두고보려 했던가 봅니다. 그 때는 잠시 비말이 대신 'Green' 이라는 닉을 사용하기도 했네요. 20년 전엔 아직 40대 였고 교통사고로 사느냐 죽느냐 할 때 였지만 남들 모르게 민폐 (?) 안 끼치고 건강하게 잘 블로깅했던 것 같은데.. 평생운세 끝도 못 보고 황천길 먼저 갈 뻔도 했더랬습니다.

비말이네 퓨전식-고기집을 해도 될까?
비말이네 퓨전식 고기집을 해도 될까?

 

긍정적으로 바뀐 것도 많고 더 부정적으로 된 것도 있긴 하지만 '달라져본 들 새로 고쳐 쓸 나이도 아닌데..' 하면서 넘어가기로 합니다. 마흔 일곱과 육십 일곱은 아이 하나를 더 낳아 대학을 보낼 만큼의 세월이 되니요.

당신은 매우 화려함이 빛을 발하는 사람입니다.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번뜩이는 재치와 순발력은 단연 돋보입니다. 깨끗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며 당신 스스로도 매우 깔끔하며 단정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깔끔함이 지나쳐 결벽증의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면은 다소 사람을 피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인 관계시에는 당신에게 마이너스적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좀 완화시킬 필요성이 보이는 군요.

평생운세 직업이-너무 엇갈리는-운명이네?
평생운세 직업이 너무 엇갈리는 운명이네?

 

물질을 다뤄는 능력이 뛰어나니 현실감각이 특출하여 기능의 분야에 성공할 가능성이 많고 사물이나 사람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흉내내기를 잘하니 재간꾼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명령체계의 마지막 단계보다는 구상하고 계획하는 시작의 위치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빛을 발하는 인물이 되겠으며 남의 밑에서 지배받기를 싫어하니 독립적인 행보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소소하게 시골 밥집도 괜찮을 것 같은데?

 

초년운세와 중장년 그리고 말년운세까지 다 나와 있는데 신기한 부분도 꽤 많습니다. 어릴 때는 잔병치레가 잦으나 학교취학부터 건강해지니 성격적인 변화가 많아지게 되어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니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게 될 것입니다. 장래에 대한 목표가 확고하여 흔들림 없이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호감가는 반듯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기대주가 되며 또래 친구들의 부러운 시샘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재능이 많아 어떠한 분야에도 잘 어울리는 다재다능함이 빛을 발하는 시절입니다.

김밥 전문집을-이렇게 하면-당장 망하겠죠?
김밥 전문집을 이렇게 하면 당장 망하겠죠?

 

중년운세는 재물운이 좋지않고 일이 순조롭지 않아 사업에 난관을 만나고 건강에도 변수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도 있었네요.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지만요. 말년운세는 노력하지 않고 생기는 뜻밖의 횡재는 없음을 기억하고 허황된 꿈 않꿔고 최선과 열심만 다하면 구하려는 것도 얻어질 거라고 했네요. 재미있는 건 어울리는 직업들인데 비말이는 뭐를 해도 밥은 않 굶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단 두식구 하루 끼니들 챙기며 블방질하는 것도 지쳐라 하는 24시 입니다.

의상디자이너, 관광안내사, 보험설계사, 한의사, 피부관리사, 무역업, 건강업, 기자, 회사원, 행정 공무원, 사진사, 공인중개사, 심리학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교수, 스님, 목사, 김밥전문점~ 대단한 직업군들 입니다. 뒷끝있고 밴댕이 소갈딱지 칼 같은 승질머리에 교수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목사와 스님' 이라니?

손끝도 맘끝도-떨려-스케치도-이젠 않되는데
손끝도 맘끝도 떨려 스케치도 이젠 않되는데

 

비말이가 가진 라이센스 (자격증) 들이 저 직업군에서도 7개 쯤은 되는데 '색바랜 편지를 들고' 문패를 달고 있는 이 블방동 우물가에서는 제 자신이 실험 대상되어 늘근소녀 일탈기로 놀고 있잖습니까? 그래봤자 늙으막에 블방질로 젊은 친구들한테 이런저런 조언 (?) 이나 들으면서 '라떼는 말이다!' 한 마디로 똑부러지는 충고를 듣고 사는 매일이긴 합니니다만.

블로그가 체질인지 컴퓨터가 위지위그 (WYSIWYG: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너가 보는 것이 네가 얻는 그 것이다) 라며 한창 판을 키울 때 그 걸로 미국에서 밥줄을 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짝꿍과 함께-만두도 찐빵도-만들던 어느 날들
짝꿍과 함께 만두도 찐빵도 만들던 어느 날들

 

머지않은 날 비말이 평생운세가 운을 다하는 날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런 주제로 다시 이런 글을 쓸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 이 비말이의 주제 파악에서 '작년과 달라진 점' 하나쯤은 찾아내실 블글친구님들은 계시겠지요? 작년이 아니어도 오늘과 내일이 달라질 수도 있는 좋은 시간들 되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반응형

'챌린지 & 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에 남는 여행  (0) 2024.12.22
올소가망 2024년  (0) 2024.12.20
가장 잘한 소비24  (60)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