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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56

내 좋은 모든 것들과 마음은 롤러코스트를 타고 날씨는 화염불 속을 달리면서 2022년 달력은 또 한장 찢겨져 나갔다. 30 몇 년을 여름 날 아스팔트위에 씹다버린 껌처럼 따라붙는 8월의 징크스 혹시나가 역시나로 맞장을 떴다. 하나만 소원하고 열심히 앞만 보면서 살아낼 때는 죽을 정도만 아니어도 감사에 감사를 더하며 살았는데. 9월이다, 가을 소슬바람은 없지만 철길 옆 갸냘픈 코스모스를 마음에 품으며 108도의 폭염과 함께 새 장을 연다. 이름 없는 여인되어 (노 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구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 2022. 9. 2.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백년에 한 번 본다는 고구마꽃의 꽃말은 '행운' 이라고 하네요. 저나 짝꿍도 60 여년만에 첨으로 봤습니다.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행운은개뿔...나도작년에첨봤는데../고구마꽃도 자주핍니다 100년은 거짓말입니다/심을 때 마다 피는데 웬 거짓을.../100년은 거짓말이라고 하는 분들 잘들어 보고 쓰세요 그냥 비유한거 잖아요' 삶의 향기 - 사막의 풀에서 배운다 (구자분/수필가) 모하비 사막을 시속 75마일로 세 시간여 달리고 있다. 딩클링 댕글린 그렇게 밤에 우는 모래언덕이 있는 사막이라지만 아니다. 그저 황량하기 그지없는 황무지의 연속이다. 불모지나 다름없어 보이는 모랫벌. 애리조나 특유의 늠름한 선인장 대신 볼품없이 누리끼리한 생명체가 땅바닥에 바짝 엎디어 있.. 201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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