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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56

석류나무 가지치기,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석류나무 가지치기,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꽃도 사람도 앉을 자리 선 자리에서 대접받고 그 값을 하며 능력도 우대도 받는 것 같습니다. '미안타, 사랑했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다며 쥔장은 지 게으럼을 미화시킵니다. 비말네집 새들은 배가 불렀던지 작년 새밥으로 남겨준 석류들이 그대로 달려 있다가 함께 잘려져 나갑니다. 지들 챙겨준 밥도 못 찾아먹는 새들아, 부지런도 병이더란다. 석류나무들아,미안하다, 조금만 더 서둘러 일찍 잘라줄 껄 올해는 좀 많이 늦었다. 당신과 나의 나무 한 그루 (도종환) 노래가 끝나자 바람소리가 크게 오네요/열어둔 창으로 솨아솨아 밀려오는 바람처럼/당신의 사랑은 끊임없이 제게 오네요/가늠할 수 없는 먼 거리에 있어도/나뭇잎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흔들리며/아주 가까이 당신.. 2023. 1. 8.
행복이 나를 찾아냅니다 행복이 나를 찾아냅니다 주님, 행복을 쫓아 온 세계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행복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내가 있지않은 다른 어떤 곳 저 산 너머에나 길 모퉁이를 돌아서나 혹은 내일에 있곤 합니다. 주님, 때로 나는 너무 열심히 행복을 찾아다니다 당신에게서 멀어지곤 합니다. 오히려 조용히 있으면서 이웃과 만나기 위해 마음을 쓰고 서로의 멍에를 나누어 메며 말씀속에 내 자신을 몰입하면 나는 기쁨으로 넘치게 됩니다. 그때 행복이 나를 찾아냅니다. Martha Meister Kiely 시와 찬미 (Prayers) 숨바꼭질 44 쪽 지우자 닫자 가자 떠나자~ 뜬눈으로 쌓았다 허무는 모래성처럼 밤새 생각하고 또 하다가 아침이면 '내가 뭐 했지?' 잠시 정지먹은 운동선수처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일어나 앉.. 2023. 1. 5.
2023년에는 날개야 다시 돋아라 2023년에는 날개야 다시 돋아라 가끔은 날개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꿈을 꾸듯이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오만가지 상념에 빠져 들기도 합니다. 날개 (이상) 나는 어데까지든지 내 방이 집이 아니다. 집은 없다 마음에 들었다. 방안의 기온은 내 체온을 위하여 쾌적하였고 방안의 침침한 정도가 또한 내 안력을 위하여 쾌적하였다. 나는 내 방 이상의 서늘한 방도 또 따듯한 방도 희망하지는 않았다. 이 이상으로 밝거나 이 이상으로 아늑한 방을 원하지 않았다. 내 방은 나 하나를 위하여 요만한 정도를 꾸준히 지키는 것 같아 늘 내 방에 감사하였고 나는 또 이런 말을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 같아서 즐거웠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이라든가 불행이라든가 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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