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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56

싫다, 좋다, 사랑한다 싫다 (Hate), 좋다 (Like), 사랑 (Love) 한다 미국와서 첨 영어 배울 때,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클라스에서 버릇처럼 무쟈게 '싫다' 는 말을 'I hate' 영어로 늘 그리 표현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리 배웠고 아는 단어가 별로 없으니 외국인들도 바로 알아듣고 제 입에도 딱붙는 'I hate that!' 그 말을 좀 과하게 유용했던가 봅니다. 둥실 해님처럼 생기신 푸근하고 따뜻하고 늘 자상하시던 Ms. Doris (도리스 부인) 우리 영어샘께서는 ‘Hate? Oh, No! 지아’ 고개는 살래살래 옆으로 도리도리 짧고 통통한 검지 손가락은 쭈욱펴서 입술 근처에 가져다 대시고는 고개와 손가락이 반대로 엇갈리어 도리질을 해 대셨습니다. 얼굴 표정은 .. 2023. 3. 7.
초생달 앉힌 풍경처럼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뜬금없이 어떤날은 작가가 쓴 책속의 내용이 아닌 그 책을 태어나게 한 작가의 마음만을 엿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유명한 작가든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이든 그건 별로 중요치가 않습니다. 현실속의 내가 아닌 상상속의 나만을 훔쳐보고 싶을 때도 있 듯이 남들이 아는 '그게 그 사람이야!' 그런 거 말고~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아닌.. 스치는 바람처럼, 새가 날다가 걸터앉는 나뭇가지처럼, 추운 겨울날 새벽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과 옆에 서 있는 나무가 하나가 되어 초생달을 앉힌 풍경들처럼.. 그냥 봅니다. 제게는 박완서 선생님이 그런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어린 날 (국민학생) 에는 '빙점' 의 일본인 작가 미후라 아야꼬에 꽂히기도 했지만요. 45년도 더 지난 어느 날에.. 2023. 3. 3.
캘리포니아 뉴스와 닭요리 캘리포니아 뉴스와 닭요리 닭장단지 살들이 하얗게 드러난 걸 보면서 요동치 듯 끓어대며 살살 야채들을 숨기는 솥안을 들여다 봅니다. 캘리포니아 여기저기서 비로 눈으로 신문 방송 인터넷이 떠들썩해도 제 머리속의 지우개로는 오늘도 쓱쓱 잘도 지워져 나갑니다. 바람이 페리오 지붕을 흔들어대고 비가 쏟아져 내리는데 머릿속이 왜 더 시끄러운지 이 겨울, 초봄의 향기와 함께 모나고 까칠한 내 성격 조금더 가다듬고 한발 더 당신들께로 다가 설수있는 나의 반란은 '부화뇌동 하는 거' 그러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인터넷 컴속 블로그에서 시간 낭비해가며 호미질도 아닌 블방질로 속앓이하는 마눌이 신기해서 그냥 냅둬고 보던 넘편도 어느 날부터는 눈부라리며 말리기도 하면서 쌈박질도 많이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도 실시간으로 전화..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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