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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오리 길들이는 여자 늦은 봄부터 한 여름까지 골프 라운딩하며 만났던 열두마리 오리가족들 아빠는 멀리 뒤에서 엄마는 앞에서 비말이의 서툴은 휘파람 소리에 일사분란하고 힘차게 오리발 저어서 오는 그들을 기다리며 짝꿍눈치를 본다 오라고 불러놓고 공 하나치고 홀컵과는 상관도 없는 곳에 공 날려 보내고 한번더 짝꿍 눈치보며 '잘 않맞네' 멀리 날아간 공 찾아다 치려니 어느새 다들 홀컵 주위로 올라와 모여있다 '애들아, 아니지~ 나무밑으로 가' 엉터리 삑삑거리는 휘파람 소리에 발맞춰 행진하 듯 나무밑에 선 오리들이 신통방통해 골프에는 관심밖이다. 군것질 좋아하는 짝꿍 먹으라고 사둔 과자들이 오리 사료로 다 탕진이 된다 물론 내가 아니고 짝꿍이 시작했다. 세 봉지를 다 털었건만 땅을 파댄다 '애들아, 그만하고 어여 물로 들어가~ 덥다'.. 2022. 9. 20.
미국서 메일과 매일을 살아내다 한메일할 때의 아이디가 초록이 2003년 4월 10일에 가입했다고 돼 있다. 내 자신도 잊고 살았던 날들이 거기 있었다. 서랍속에서 손편지가 아닌 프린트해 둔 이메일을 만나며 기억을 더듬는다. 핫메일, 야후코리아메일, 다음메일 한메일, 카카오메일, 네이버메일, 야후메일 구글 Gmail~ 한국과 한글과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나와 다시 함께 소통한 세월도 길다면 긴 세월이다. 미국에서의 Windows 95에서 Windows 11까지~ 그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왔는데도 컴퓨터인지 내 자신인지 언젠가부터 길을 잃고 헤메고 있다. Windows 98 때가 난 젤로 좋았다. Microsoft, 빌 게이츠의 꿈과 함께 그땐 내 꿈도 한층 부풀어 있었는데.. 미국에서 영어 야후로 시작해서 한국에서 한글 티스토리를 하.. 2022. 9. 19.
티스토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를 관리해보세요.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 '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 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2 다양한 스킨이 있어요. 티스토리에 있는 다양한 '스킨'도 살펴 보세요. 블로그나 사이트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스킨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실 건가요? 잘 생각해 보시고, 마음에 드는 스킨을 고르세요. '스킨 편집'을 통해 다양한 커스텀, 그리고 홈 꾸미기를 적용하실 수도 있답니다. #3 포럼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마지막으로 사용하시다가 티스토리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포럼'을 확인하세요... 2022. 9. 15.
내 좋은 모든 것들과 마음은 롤러코스트를 타고 날씨는 화염불 속을 달리면서 2022년 달력은 또 한장 찢겨져 나갔다. 30 몇 년을 여름 날 아스팔트위에 씹다버린 껌처럼 따라붙는 8월의 징크스 혹시나가 역시나로 맞장을 떴다. 하나만 소원하고 열심히 앞만 보면서 살아낼 때는 죽을 정도만 아니어도 감사에 감사를 더하며 살았는데. 9월이다, 가을 소슬바람은 없지만 철길 옆 갸냘픈 코스모스를 마음에 품으며 108도의 폭염과 함께 새 장을 연다. 이름 없는 여인되어 (노 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구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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